'임동혁 22점' 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챔프전 기선 제압 성공

입력2026년 04월 02일(목) 21:32 최종수정2026년 04월 02일(목) 21:32
대한항공 선수단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풀세트 승부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3-25 25-20 15-11)로 승리했다.

1승을 선취한 대한항공은 75%의 우승 확률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V리그 남자부는 역대 20번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렀는데, 1차전을 승리한 팀이 15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패를 안고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하게 됐다.

대한항공의 임동혁은 양 팀 최다 22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새 외국인 선수 합류한 마쏘도 18점으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오가 20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포문을 연 뒤 정지석과 마쏘의 득점이 이어지며 11-6으로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의 퀵오픈과 바야르사이한, 레오의 연속 블로킹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승부처마다 범실을 범하며 계속해서 흐름을 내줬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백어택으로 23-17까지 달아났고,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현대캐피탈도 임동혁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서브 에이스로 반격했지만, 임동혁이 백어택으로 25점을 채우면서 1세트를 25-19로 선취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세트 초반 레오와 김진영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뒤 신호진을 중심으로 고르게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16-13에서는 신호진과 레오가 3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19-13으로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도 임동혁이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23-18을 만들며 흐름을 지켰다. 이후 임동혁에게 백어택을 내줬지만, 허수봉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또다시 연속 득점하며 2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이 흐름을 이어갔다. 두 팀은 3세트 내내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먼저 균형을 깬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14-13에서 상대 범실과 김진영의 서브 에이스, 허수봉의 퀵오픈을 묶어 3연속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마쏘, 임동혁, 정지석이 4득점을 합작하며 곧바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21-21에서 현대캐피탈이 레오와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 리드를 가져왔다. 흐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24-23 세트 포인트에서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쐐기를 박으며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4세트 5-5에서 임동혁의 연속 백어택과 마쏘의 득점을 묶어 8-5로 앞서 나갔다. 이후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현대캐피탈이 추격하는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현대캐피탈은 12-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3연속 득점하며 15-16,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마쏘의 블로킹과 임재영의 퀵오픈, 상대 범실로 응수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대한항공이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0에서 상대 범실과 김민재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4세트를 끝냈다.

운명의 5세트,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쏘의 공격 득점과 정한용의 블로킹을 묶어 7-4로 달아났고, 이후 차곡히 점수를 쌓아가며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도 허수봉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더해 11-12, 1점 차까지 추격하며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이어 마쏘가 속공을 꽂아 넣으면서 쐐기를 박았다. 결국 대한항공은 5세트를 15-11로 챙기며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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