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적' 정호영 "막강한 응원 화력, 제 편 돼 든든해…많이 예뻐해 주셨으면"(종합)

입력2026년 04월 16일(목) 17:22 최종수정2026년 04월 16일(목) 17:22
사진=흥국생명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16일 "FA 최대어로 꼽힌 정호영을 영입했다"며 "정호영은 계약기간 3년, 연봉 4억 2000만 원과 옵션 1억 2000만 원을 포함한 총액 5억 4000만 원 조건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발표했다.

정호영은 2019-2020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높은 타점과 안정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중앙 자원으로 활약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흥국생명은 "정호영의 합류로 미들블로커진의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조합과 전술 운용이 가능해지며 팀 전력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호영은 구단을 통해 "감독님께 연락이 올 줄 몰라서 굉장히 놀랐다. 카페에서 처음 뵀을 때 배구 이야기만 1시간 넘게 했다. 너무 인상 깊었다"며 "대화하면서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것도 많았고, 저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저 스스로 객관적인 판단을 잘 내리는 선수라고 말씀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기억에 남는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높이'를 꼽았다. 정호영은 "높은 타점과 점프력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제가 가장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강점이다. 남은 부분은 저도 발전이 필요하다. 감독님과 좋은 시너지 내서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친화력도 좋다고 생각한다. 소통하는 배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높이는 저도 자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이나 블로킹 등 세부 지표에서 다 상위권에 있었으면 한다. 팀 성적도 우승을 바라봤으면 좋겠다"며 "이적생인 만큼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제가 와서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내 친한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박혜진 선수랑 친하다. 학교도 같이 나왔고, 저희끼리도 다른 팀 가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같이 뛰게 돼서 많이 기대된다"며 "(이)다현 선수도 대표팀에서 같이 해봤는데 소속팀은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호영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상대 팀으로 뛰었을 때 응원단에 대해 대비를 할 만큼 막강한 응원 화력을 갖고 계셨다. 제 편이 되었다는 것에 든든함을 느끼고 있다"며 "그 응원을 온전히 느끼면서 배구를 할 수 있게 더 많이 응원해 주시고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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