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발라' 준우승 이지훈 "학전 그리워…'MZ 김광석' 넘어 나로 서겠다" [인터뷰 스포]

입력2026년 04월 20일(월) 10:00 최종수정2026년 04월 20일(월) 09:59
이지훈 / 사진=SM C&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이지훈이 학전 출신으로서의 애틋한 마음과 함께 'MZ 김광석' 수식어를 벗고 자신만의 음악을 찾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SBS '우리들의 발라드' 준우승자 출신 가수 이지훈과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7년생인 이지훈은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 전, 이미 2017년 학전 블루에서 열린 뮤지컬 '밑바닥에서'를 통해 데뷔한 바 있다. 그 역시 극단 학전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지훈은 "김민기 선생님이 돌아가시면서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나왔는데,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나도 학전에 있었는데 그 자리에 참석을 못한 게 좀 아쉽다'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김민기 선생님이 돌아가실 때 제가 이렇게 방송에 출연할 기회도 없었고 알려지지 않았어서 그런 게 좀 아쉽다. 좀 더 빨리 도전을 했었야 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고, 생전에 김민기 선생님을 뵙지 못한 것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얘기를 많이 한 적이 없어서 아직 제가 학전 출신인 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학전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제가 좀 더 '학전 출신이에요' 말하고 다녔을 텐데 그런 게 좀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는 'MZ 김광석'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가수 이지훈'으로 불리고 싶다며 "최근 들어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 'MZ 김광석'이라는 틀을 깨고 이지훈이라고 불리는 걸 가장 빠른 목표로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김광석 선배님을 뭘로 이길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해왔는데, 이기는 게 아니라 아예 이지훈으로 나누면 되겠구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레트로에 몰입하기보다는 레트로와 현대적인 걸 동시에 할 수 있는 올라운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그래서 다른 존경하는 악뮤 이찬혁 선배님처럼 리드미컬한 곡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훈은 20일 디지털 싱글 '괜찮은 사람'을 발매한다. '괜찮은 사람'은 가수 윤종신이 작사, 작곡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지훈은 해당 곡을 "내가 힘들 때, 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묵묵하게 지켜주는 형제가 될 수도 있고,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존재에 관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특히 '괜찮은 사람'의 비하인드에 대해 "윤종신 프로듀서 님이 친구와 대화를 하시다가 친구가 안 좋은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얘기를 듣고 쓴 노래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불러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녹음을 하면서 '노래를 하지 말고 위로를 해달라'고 말씀을 해 주셔서 그때가 전환점이 돼서 노래가 더 좋아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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