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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광일 기자 |
아레나 입주 체육단체들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업무 정상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단체 측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 봉쇄 집회가 시작된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7일째 경기장 출입구가 통제되면서 아레나 내 사무공간을 사용하는 12개 체육단체 임직원들이 사무실에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단체들은 경기장 내부에 법인카드, OTP, 인감, 공동인증서 등 회계·행정 업무에 필요한 물품과 각종 대회 운영 장비가 보관돼 있으나 반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국가자격검정 준비를 비롯해 국제대회 출전 및 국내 대회 운영, 세금 및 4대 보험료 납부, 선수·지도자·심판 수당 지급 등 주요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체 측은 최근 이틀간 수 차례에 걸쳐 출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모두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단체별 2명씩 출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장에 모인 100여 명의 인파에 막혀 무산됐다. 이어 10일 오전에는 경찰 입회 아래 경찰 병력 충원과 2개 단체당 2명 출입 방안을 놓고 추가 협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10일 오전 11시께 시위 측이 단체 관계자 2명과 시위 측 4명이 한 조를 이뤄 출입하는 방안을 제압했으나, 단체 측이 1대1 구조를 역제안하면서 안전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낮 12시 10분께에는 단체 측 3명과 시위 측 4명이 동행한 가운데 OTP와 법인카드, 인감도장 등 최소 물품만 반출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시위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의가 최종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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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광일 기자 |
이어 "지난 5일부터 사무실에 단 한 걸음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개표소 봉쇄 집회로 경기장 출입구 전체가 막혔고 그 안에 우리의 일터도 갇혔다"며 "출근하려던 직원들이 신분증 검사와 소지품 수색, 욕설 등에 노출되면서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참정권은 더없이 소중한 권리다. 그러나 국민이 운동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권리와 체육을 통해 누리는 행복권 역시 그에 못지않게 소중하다. 지금 그 권리가, 아무 잘못도 없는 우리 단체들의 마비를 통해 함께 멈춰 서 있다"며 "이 사태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지 않다. 그럼에도 피해는 오롯이 우리와, 우리가 지원하는 선수와 국민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체육단체 측은 "정부와 관계기관이 나서달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입주 단체와의 면담에 응하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해 달라"면서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태의 원인을 직시하고, 우리의 일터를 정상화할 책임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체육단체들은 각 시민들이 실시하는 시위에 대한 행동을 존중하며, 이날 행사가 정치적 입장 표명이 아닌 업무 정상화를 위한 호소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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