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의료진 2차 감염…세계에서 처음 있는 사례

입력2015년 02월 25일(수) 15:10 최종수정2015년 02월 25일(수) 15:28
사진=SBS 뉴스영상 캡처
[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됐다.

의료진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임에 따라 국내외에서 야생진드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보건당국과 의료계는 지난해 9월3일 서울의 S종합병원 응급실에 한 여성(68세)이 위독한 상태로 실려 왔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당시 패혈증이 의심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의식이 떨어지고 상태가 악화돼 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환자에 대한 혈청 분석결과 SFTS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최종 결론 났다.

그동안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에 물려야만 감염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지난해 야생진드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당시에도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을 뿐 감염 환자와의 접촉에 의한 2차 감염에는 주의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의료진 2차 감염' 소식이 전해져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에도 전파되는 것으로 드러나 특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한편, 보건당국은 2차 감염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한 뒤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이를 감추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손화신 기자 son716@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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