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샤머니즘 인기 이을까…'동궁' 한국 전통미 살린 독창적 세계관 [ST종합]

입력2026년 07월 08일(수) 12:09 최종수정2026년 07월 08일(수) 12:09
넷플릭스 동궁 제작발표회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동궁'이 한국의 귀신을 소재로 글로벌 시청자와 만남을 예고했다.

8일 오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정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남주혁·노윤서·조승우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최정규 감독은 '동궁'에 대해 "권소라, 서재원 작가님이 만드신 가상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왕의 명령에 따라 궁에 생기는 기이한 일들을 탐험하는 오컬트 호러 판타지 액션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작가님들과 이야기를 할수록 만들면 재미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매력적인 세계관과 인물들이 있어서 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넷플릭스 동궁 제작발표회 / 사진=권광일 기자

배우들 역시 매력적인 '동궁'만의 세계관에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 남주혁은 "대본을 읽으며 세계관이 어떻게 구현될지, 또 궁 안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쫓아가다보니 재미있게 읽었다"라고 밝혔다.

배우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 '동궁'의 세계관은 '현실'과 '귀의 세계'라는 두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두 세계를 담아내기 위해 최 감독은 "직관적으로 구별될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해서 컬러감으로 생각했다. VFX에 의존하기 보다는 저희가 최대한 할 수 있도록 했다. 같은 공간인데 세트를 두 개씩 찍는다는 등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또한 작품 세계관에 '귀매'와 '원귀' 등 초현실적인 요소들은 기존의 한국 고유의 구전이나 설화 등을 참고하면서도, 최 감독은 "원래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어떻게 좀 더 간결하고 보편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동궁' 세계관을 위한 연출적 고민을 전했다.
넷플릭스 동궁 제작발표회 / 사진=권광일 기자

'동궁'은 화려한 액션 비주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남주혁은 "액션은 연습만이 전부인 거 같다. 촬영 전에도 후에도 계속 합을 맞춰보고 현장에서도 합을 맞췄다. 익숙해지다보니 현장에서는 좀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수많은 액션신 중에서도 '13궁녀와의 액션'을 언급하는 작은 스포로 눈길을 끌었다.

K-샤머니즘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 녹아든 '동궁'도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재미있다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란 생각에 보편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기대하는 지점을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은 "한국적인 정서나 비주얼, 복식이나 컬러감 미술소품이나 구조는 전통문화에서 많이 차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경 쓴 지점은 "사극이기 때문에 한국적 요소는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밖에 없다 생각했다. 속도감과 리듬감에 주력을 했다. 언어와 상황이 달라도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승우는 "태풍의 눈 같은 박진감 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모았다.

한편 '동궁'은 17일 금요일 오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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