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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 사진=DB |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9-9로 비겼다.
이로써 3연패 탈출에 실패한 한화는 40승 3무 43패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최하위 키움은 32승 2무 57패가 됐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1이닝 8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다만 류현진은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 경기 전까지 KBO리그 1565개, 메이저리그(MLB) 934개로 한미 통산 2499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이날 삼진 7개를 추가해 통산 2506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2500탈삼진을 달성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키움의 선발 박준현은 2.2이닝 2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키움이었다. 2회초 임병욱과 박찬혁이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건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는 홈런 한 방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박준현의 6구째 153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4-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의 공격은 계속됐다. 4회말 페라자가 투런포를 터뜨려 6-1로 달아났고, 5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최재훈의 내야 땅볼 타점과 심우준의 적시타를 더해 8-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히우라와 임병욱, 박찬혁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김동헌의 2타점 적시타와 임지열의 적시 2루타가 이어지며 4-8로 추격했다.
한화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6회말 페라자의 볼넷과 문현빈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9-4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키움이 빅이닝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8회초 임병욱의 안타와 박찬혁의 볼넷, 김동헌의 사구로 단숨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서건창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상대 실책과 밀어내기 사구, 히우라의 적시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냈다. 한화 불펜이 흔들리는 사이 순식간에 9-9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격을 허용한 한화는 9회말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1사 후 허인서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대주자 이도훈은 심우준의 땅볼을 틈타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한화는 10회말 페라자의 볼넷과 문현빈의 내야 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또다시 후속 타선이 침묵했다. 11회말 1사에서도 황영묵이 유토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으나 장규현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황영묵도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결국 경기는 9-9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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