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은 시간이 증명한다…25년이 지나 다시 빛난 소지섭의 진심 [ST줌人]

입력2026년 07월 28일(화) 14:34 최종수정2026년 07월 28일(화) 14:34
소지섭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소지섭이 드라마 '김부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미담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년간 이어온 해외 영화 수입 및 투자 활동, '김부장' 스태프 전원에게 순금 선물에 이어 이번에는 25년 전 미담까지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년 전 소지섭의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스태프가 올린 글이 주목받았다.

자신을 과거 소지섭의 막내 코디네이터였다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산디과(산업디자인과) 때려치우고 압구정에서 메이크업을 배우고 갑자기 코디네이터 일을 하게 됐는데 바로 소지섭 님 막내 코디를 하게 된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MBC 로비 근처 테이블에 함께 앉아 있을 때 '오늘 화장했네~ 3개월 되는 날 기념으로 선물 사줄게'하며 막내 코디한테도 관심과 친절 그 자체였다"며 "그 대사들 평생 기억할 예정이다. 그렇게 25년 전부터 팬이다"라고 밝혔다.
사진=SNS

촬영 현장에서 있었던 일화도 전했다. A씨는 "드라마 촬영 때 한 컷이라 분 안 발라도 될 것 같다고 세트장 바로 들어가셨다. 콧등이 조금 반짝이는 걸 발견. 옆에 있던 누군가가 '빨리 가서 화장 고쳐드려라'라는 얘기에 잽싸게 들어가서 코를 톡톡 두드리면서 '안 하면 혼날 것 같아서요'라고 하니 '누가~ 누가 혼내!' 하며 막내 코디 마음 편하게 해주는 든든한 소간지 오빠였다"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어떻게 팬 안 함? 이 정도면 반칙"이라며 "20대에 여러 가지 해보길 잘했다. 이런 추억도 있고. 소간지 짱"이라고 덧붙였다.

소지섭의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은 막내 코디네이터가 전한 미담에 누리꾼들은 "역시 소간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소지섭의 미담은 최근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23%로 종영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소지섭이 '김부장' 촬영 종료 후 배우들과 제작진 등 약 300명에게 순금 1g씩을 선물, 약 1억 원에 가까운 사비를 들였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피프티원케이(51K) 관계자는 "정확한 금액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금 선물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사진=SNS

금 케이스에는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큰 감동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김부장'을 빛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부장' 소지섭 드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극 중 김부장(소지섭)의 딸 김민지 역을 맡은 배우 서수민은 지난 27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못 쓸 것 같다.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거라 생각해서 팔 수도 없을 것 같고 소중하게 간직하겠다. 가보로 가지고 있겠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소지섭의 금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지섭은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촬영을 마친 후에도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금을 선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유튜브 '채널십오야'에 출연해 "금은 협찬도 안 되니까 진심으로 준비했다"며 "세상이 어려워지면 나중에 팔아서 쓰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부장'이 방영 중일 때는 영화 팬들의 보은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소지섭은 배우 활동 외에도 2014년부터 영화 수입 배급사 '찬란'에 투자자로 참여하며 해외의 독립·예술영화를 들여오는 일도 하고 있다. 비록 상업성이 크지 않은 작품들이고 손실이 큰 일이지만, 소지섭은 상업적 수익보다 좋은 영화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취지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영화 팬들은 소지섭이 출연하는 작품이라며 '무조건 시청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김부장'을 본방사수하며 "소지섭 좋은 일한 것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덕분에 좋은 영화 보고 있다", "대박 나고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등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 시간 한결같은 배려와 진심을 보여온 소지섭의 행보는 작품 안팎에서 팬들의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 25년 전 스태프가 전한 작은 미담부터 최근 스태프 전원에게 건넨 금 선물, 그리고 수익보다 가치를 앞세운 영화 투자까지 이어진 그의 선행은 팬들의 응원으로 돌아오고 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 꾸준한 행동으로 자신의 진심을 증명해온 소지섭의 선한 영향력이 앞으로도 작품과 대중의 마음을 잇는 힘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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