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이물질 논란' 고우석, 출전 정지 징계 8G로 감경 확정…전례 없는 MLB 최초 사례(종합)

입력2026년 08월 03일(월) 10:46 최종수정2026년 08월 03일(월) 10:46
고우석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글러브 이물질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항소에서 징계 감경을 끌어냈다.

미네소타 현지 전담 취재진인 브랜든 워른 기자는 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고우석의 징계가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이 징계 마지막 날이며 세인트폴 세인츠의 다음 경기인 4일부터 출장정지 명단서 해제되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우석의 소속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역시 "고우석은 곧장 선수노조를 통해 항소 절차에 착수했고, 항소 결과 징계는 2경기 감경된 8경기로 최종 확정됐다"며 "이물질 혐의 징계 투수 중 항소로 징계가 줄어든 것은 전례 없는 최초"라고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사례를 만든 고우석은 징계 소화를 모두 마치고 4일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25일에 발생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인 고우석은 지난 25일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지만, 투구 전 심판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어 퇴장 당했다.

이후 고우석은 마이너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고우석은 곧장 SNS에 입장문을 게재했다.

고우석은 "야구를 하며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지난 시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나는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해왔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물질에 대해서도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다. 어제 사용했던 글러브는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마다 사용했던 글러브이고, 경기를 진행하며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도 없다. 또한 그것이 내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고 반박했다.

결과적으로 고우석의 징계는 8경기로 최종 감경됐고, MLB가 이물질 사용 단속을 강화한 이후 글러브 이물질 의혹으로 퇴장 및 징계를 받은 투수들 가운데, 항소를 통해 징계 경기 수가 줄어든 전례는 없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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