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62차례 발신 통화는 연락 만류 위한 것"…스토킹 사건 녹취 공개

입력2026년 08월 06일(목) 10:23 최종수정2026년 08월 06일(목) 10:25
황정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황정민과 불륜 의혹을 제기한 A씨의 주장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디스패치가 통화 녹취록 62건을 전수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6일 디스패치는 황정민과 A씨의 통화 녹취록 62건(16만 3439자)을 분석한 내용을 보도하며, A씨가 주장한 '황정민의 62차례 발신 통화'는 지속적인 정서적 교류가 아니라 연락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이 반복된 과정이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황정민과 총 77차례 통화했으며, 이 가운데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건 횟수는 62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해당 녹취를 전수 분석한 결과, 황정민이 먼저 전화를 건 이유는 대부분 A씨에게 "카카오톡을 보내지 말라", "연락하지 말라", "만나기 싫다", "부탁이다", "부담스럽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2024년 5월 9일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황정민이 A씨에게 "밤늦게 막 그 마음대로 함부로 그렇게 톡 하지마", "나한테 카톡하지마. 부탁인데"라고 말하는 내용 등을 소개했다. 또한 2024년 8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너랑 카톡을 안 하고 싶어서 그래", "너랑 연락 방식이랑 만나자는 말이 그냥 불편하니까 하지 말라고. 그니까 연락을 하지 마", "너랑 나랑 아무런 관계도 아닌데", "이런 일로 전화를 하지 말자. 그냥 다신 이런 일로 전화하지 말고" 등의 발언도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A씨가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만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고, 24시간 동안 함께 있어야 한다거나 카페가 아닌 둘만 있는 공간, 술자리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정민은 "술은 안 된다",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술은 안 된다"거나 "도대체 어디서 만나야 하느냐"며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디스패치는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황정민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자살을 언급하며 압박하는 내용도 녹취와 메시지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황정민은 통화에서 "그건 협박이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셀카 사진을 둘러싼 경위도 공개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A씨는 지속적으로 황정민의 셀카 사진을 요구했고, 황정민은 처음에는 함께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지만 A씨가 이를 거절하며 사진 전송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울음을 터뜨리자 황정민은 "셀카 찍어서 보낼게. 울지 마"라고 말했고, 결국 사진을 보냈다고 전했다.

디스패치는 해당 셀카가 이후 온라인에서 불륜 의혹의 근거처럼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경위 속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의 정체에 대한 주장도 나왔다. 디스패치는 A씨가 과거 그룹 샤이니 키와 태민, 그룹 NCT 쟈니의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였다고 보도했다. 황정민 입장에서는 공연 등을 빠짐없이 찾아주는 고마운 팬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다. '데이트', '설렌다' 같은 멘트가 결국 스스로를 옭아매는 미끼가 되고 말았다.

보도 말미에서 디스패치는 A씨가 황정민 측에 합의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황정민 측은 디스패치에 "A씨는 스토킹 범죄의 가해자"라며 "허위 폭로를 멈추는 조건으로 돈을 달라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황정민이 비난받을 부분은 비난받고, A씨가 처벌받을 부분은 처벌받으면 된다.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내용은 디스패치가 확보했다고 밝힌 통화 녹취와 관계자 입장을 바탕으로 보도한 것으로, 관련 사실관계는 향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추가로 확인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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