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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2월 한국과 쿠웨이트의 맞대결 / 사진=GettyImages 제공 |
JTBC는 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작성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당시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약 1년 동안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3경기, 친선경기 4경기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 20명이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대상 경기에는 2011년 9월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 예선 등 국제대회를 비롯해 온두라스, 중국 올림픽 대표팀, 세르비아, 폴란드와의 친선 경기가 포함됐다.
이 기간 한국 대표팀은 7전 전승(5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11년 3월 25일 온두라스와 친선전에서 4-0 완승을 거뒀고, 같은 달 27일에는 중국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011년 6월 3일에는 세르비아를 2-1로 꺾었고, 9월 21일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는 오만을 2-0으로 완파했다.
10월 7일 폴란드와 친선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2012년 3월 14일 카타르와 올림픽 예선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2012년 2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이다. 한국은 이동국, 이근호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B조 1위(4승 1무 1패, 승점 13)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전까지 3승 1무 1패(승점 10)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2위 레바논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고, 3위 쿠웨이트는 2승 2무 1패(승점 8)로 뒤를 쫓고 있었다.
만약 레바논이 4위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한국이 쿠웨이트에 패했다면 한국은 조 3위로 밀려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날 JTBC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쿠웨이트와의 경기 당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대한축구협회 법인 카드로 50만 원이 결제된 사실이 확인됐다. 문체부는 해당 비용을 당시 경기 참가한 외국인 심판 2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강팀도 아닌 오만, 중국을 상대로 이길 자신도 없었던 것이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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