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훔친 총알 되팔려다…진선규 암살 시도에 휘말렸다 [종합]

입력2026년 10월 10일(토) 21:52 최종수정2026년 10월 10일(토) 22:55
사진=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이 독립운동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뜻하지 않게 총독부 2인자 암살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다.

1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1회에서는 소매치기로 살아가던 이가경(김유정)이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암살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가경(김유정)은 능숙한 조선어뿐 아니라 국어(일본어)와 영어까지 소화할 정도로 총명했지만 보호받지 못하던 어린 시절을 지나 오로지 생존을 위한 소매치기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다. 독립운동엔 전혀 관심 없는 그에게 유일한 꿈은 지긋지긋한 이 나라를 떠나 미국으로 가는 것이었다.

경성역에서 소매치기를 이어가던 이가경은 유소란(김현주)이 조선총독부 신임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와 인사를 나누는 사이, 유소란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하지만 그 가방 속에 들어있던 것은 다름 아닌 사토를 처단하기 위해 밀반입한 총알이었다.

유소란은 기미년(1919년) 4월에 자신의 딸과 조선인 23명을 죽인 사토에게 복수하고 자신 역시 세상을 떠날 생각이었다. 유소란은 "그놈을 죽이고 나면 저는 더 이상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성공하고 기쁘게 저만 죽겠습니다. 동지들은 조국의 독립을 기쁘게 맞아주세요. 만에 하나 실패하더라도 저만 죽습니다"라는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거사 당일, 가짜 부부를 연기 중인 유소란과 유필립(이무생)은 사토를 집으로 초대했다. 사토가 양자 히데오(박진영)와 동행한 데다, 훔친 총알을 되팔겠다며 이가경이 찾아오는 등 예측 불허의 변수가 잇따라 터졌다. 유소란은 이가경을 집 안에 들인 뒤 소란을 피하기 위해 우선 이가경을 집으로 들였다. 허튼짓 하지 말고 얌전히 기다리라는 유소란의 말에, 이가경은 싱글 웃는 얼굴로 "내가 저 총독부 넘버2한테 아줌마가 총알 몰래 숨겨 들여왔다 말한다고 누가 저한테 돈을 주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비아냥댔다.

유소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서랍을 뒤지던 이가경은 꿈에 그리던 미국 여권을 발견하고 훔쳐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1층에서 앞서 지갑을 훔쳤던 히데오와 재회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게다가 케이크 배달을 온 한 남성(감우성)의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이 남성은 총으로 이가경을 위협해 화장실로 향한 사토와 히데오에게 접근했다. 그 순간, 이가경이 떨리는 목소리의 영어로 '암살'임을 경고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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