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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야쉬킨은 11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트리부나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부천에서 뛰던 시절을 회상했다.
먼저 야쉬킨은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 생활 수준과 풍경을 보고 놀랐다"며 "그들은 이미 21세기가 아니라 22세기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뷰 진행자가 "코치들이 선수들을 때리는 경우도 있지 않았나?"라고 묻자 "한국 선수들만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들이 훈련 도중 폭행당한 사례를 소개했다. 야쉬킨은 "체력 훈련을 하고 있었다. 내가 선두로 달리고 있었고 나보다 어린 18세 한국 선수가 맨 뒤에서 뛰고 있었다. 그 옆에는 트레이너가 있었는데 삽자루 같은 막대기로 그 선수의 등을 내리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선수는 울면서도 계속 뛰었다. 대열 중간까지 따라잡고 나서야 코치가 때리는 것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야쉬킨은 경기 도중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정 경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고 우리 팀의 주장인 중앙 수비수가 두 골을 내주는 데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라커룸에 들어오셨다. 감독님은 평소에는 평범하고 진중한 분이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코치를 맡기도 했다"며 "그런데 감독이 주장에게 다가가 그의 얼굴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장은 자리에 가만히 앉아 맞으면서도 몸을 가리려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후반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야쉬킨이 도움 2개를 기록했고 말리 출신 공격수가 두 골을 넣어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경기 다음날 야쉬킨은 대학 국가시험을 치르기 위해 키이우로 돌아가야 했다. 야쉬킨은 "경기 후 감독이 '시험 보고 돌아와라. 우리는 한국 선수들만 때린다. 외국인 선수들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말을 듣고 안도했다. 당시 폭행 당한 주장은 얼굴 주변에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는 교체되지 않았고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경기력도 좋았다"고 돌아봤다.
야쉬킨은 한국의 위계적인 문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한국은 연장자에 대한 존중이 지나칠 정도로 강하다"며 "한국에 도착해서 시차 때문에 힘들어서 쉬려고 누웠다. 하지만 주장이 방으로 와서 점심을 먹으로 가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팀 내 서열로 내가 주장 다음이었기 때문에 내가 가지 않으면 나보다 어린 선수들은 밥을 먹으러 갈 수 없다고 하더라. 이게 한국 선수들의 규칙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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