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림·노승희·한지원, 나란히 5언더파 공동 선두…'디펜딩 챔프' 홍정민 기권(종합)

입력2026년 08월 13일(목) 18:56 최종수정2026년 08월 13일(목) 18:56
서교림 / 사진=KLPGA 제공
[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서교림과 노승희, 한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서교림은 13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71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서교림은 노승희, 한지원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거머쥔 서교림은 올 시즌 상반기에 2승을 수확하는 등 다승 공동 2위(2승), 상금 2위(8억76만6000원), 대상포인트 2위(310점), 평균타수 4위(70.5087타)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솔이 올 시즌 3승을 수확하며 다승, 상금(9억8962만9428원), 대상포인트(313점), 신인상포인트(1621점)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교림은 김민솔을 가장 가까이에서 추격하며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만약 서교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서게 되며,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서교림은 11번 홀에서 약 5.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6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과 1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이후 서교림은 3번 홀과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어 마지막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서교림은 기자회견에서 "크게 문제 되는 것 없이 잘 플레이 한 것 같다"면서 "지난주에는 더워서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올 시즌 선전의 비결에 대해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퍼트감이 좋아지고 있어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다"며 "또 우승을 한 뒤 자신감이 붙었고, 자신감이 가지고 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교림은 또 김민솔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 "(김민솔은) 좋은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우승을 하면 축하해 주고,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아무래도 체력을 잘 관리해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으니,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퍼트감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승희 / 사진=KLPGA 제공

노승희와 한지원도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하나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서교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노승희는 통산 3승을 수확했지만, 지난해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이후 1년 2개월째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4승에 도전한다.

노승희는 "너무 우승에 집착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욕심을 버리고 인내심을 갖는 것이 올해 첫 승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한지원은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선다. 한지원의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5위다.

한지원은 "핀이 어려웠는데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욕심 없이 무난하게 치고 싶다"고 전했다.

이다연과 김민주, 이가영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의 김민솔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고지원, 최예림, 양효진, 정윤지 등과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조와 김수지, 김민선7, 문정민 등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포진했다.

1년 만에 한국 나들이에 나선 김아림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다. 이예원과 박혜준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7위, 박성현과 방신실, 장은수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박현경과 박민지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 투어 72홀 최소타 신기록(29언더파 259타)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던 홍정민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기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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