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감독 "감독 선임 시 정몽규 전 회장과 연락 안해" 개입 의혹 부인

입력2026년 08월 14일(금) 09:44 최종수정2026년 08월 14일(금) 09:44
홍명보 전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축구협회 윗선의 개입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찰 조사에서 정몽규 당시 대한축구협회장과의 사전 소통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홍명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홍 전 감독으로부터 "감독 선임 전후로 정몽규 전 회장과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선임 당시부터 불투명한 선임 과정 등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고, 이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가 축구팬들의 신뢰를 잃는 원인이 됐다. 또한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성토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지난 2024년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전 회장,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 등 협회 윗선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의 논의 과정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임생 전 이사도 "정 전 회장의 지시로 홍명보 등 후보자 3명을 면담했다"며 부당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홍 감독은 업무상 배임 혐의(고액 연봉 책정 논란)에 대해서도 "울산 HD 감독 시절에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천안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했으며,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몽규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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