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집유' 유아인, 끝내 천만 감독 손잡고 '뱀피르'로 복귀 [ST이슈]

입력2026년 08월 18일(화) 11:25 최종수정2026년 08월 18일(화) 11:25
유아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이 결국 영화로 복귀한다. '천만 감독' 장재현과 손잡고 3년 만에 본격 행보다.

18일 '뱀피르' 영화 투자배급사 NEW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에 유아인이 캐스팅돼 이달 중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파묘'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8년 개봉 예정이다.

유아인은 이교도 집단을 쫓는 청부업자 역을 맡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인물로 정체불명의 존재들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인물로 알려진다. NEW는 이와 함께 배우 이성민, 이준혁, 김도이, 윤경호, 최현욱 등과 함께 대본 리딩에 참석한 유아인의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 촬영을 알렸다.
유아인 / 사진=NEW 제공

유아인의 복귀설은 그간 여러차례 제기됐으나, 공식 발표는 피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 불거진 '뱀피르' 출연 확정설, 지난달 장 감독과 함께 영화 '호프' VIP 시사회 동행 등으로 복귀 움직임이 포착된 바다. 하지만 NEW 측은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후 약 한 달만에 유아인의 대본 리딩 현장 사진과 함께 '뱀피르' 캐스팅 라인업이 공식 발표되자 대중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에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가 투약한 마약은 프로포폴, 미다졸라,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의 의료용 마약류였다. 또한 2021년 5월~2023년 8월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집행유예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실형을 면하는 형량을 받았지만 유아인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3년 동안 자숙하던 유아인이다. 하지만 최근 그가 1년 징역형을 마치자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으로부터 거액의 이적 계약금을 제안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영화 VIP 시사회에서 목격됐다. 천만 감독 장재현의 신작 '뱀피르' 출연 확정 소식도 공식화됐다.

'마약 사범'이 된 유아인으로 인해 논란 당시 개봉과 공개를 앞두고 있던 '승부' '하이파이브' '지옥2' '종말의 바보'는 편집과 배우 교체 등의 홍역을 치른 바다. 작품은 작품으로만 봐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하나, 집행유예 중인 마약 사범의 진정성과 책임감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잣대는 더욱 엄격해졌다. 유아인이 '뱀피르'로 대중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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