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승 이끈 김상식 감독 "오늘은 내가 베트남 축구의 왕"

입력2026년 08월 27일(목) 08:32 최종수정2026년 08월 27일(목) 08:32
김상식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26일(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지난 22일 결승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4-2로 승리,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아세안 현대컵은 동남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가리는 대회로, 엄청난 인기와 열기를 자랑해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린다.

베트남은 지난 2008년과 2018년, 202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지난 2024년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베트남이 이 대회 2연패를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베트남은 2018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 2024년과 2026년 대회에서 김상식 감독의 지휘 하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의 통산 4회 우승 가운데 3회 우승을 한국 지도자들이 이끈 것이다.

더불어 베트남은 A매치 무패 행진도 26경기(22승4무)로 늘렸다.

김상식 감독은 우승 후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이번 우승은 베트남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베트남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김상식 감독은 또 "오늘만큼은 나를 베트남 축구의 왕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다시 평범한 감독으로 돌아가 베트남 축구 발전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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