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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파워FM |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연극 '꽃의 비밀'의 정웅인, 황석정이 출연했다.
이번 '꽃의 비밀'에는 젠더프리 캐스팅이 도입됐다. 정웅인은 극 중 자스민을 연기한다.
이에 대해 정웅인은 "원래 제 목소리가 낮아서 여자 목소리를 내는 게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황석정은 "너무 웃겼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됐다"며 "(정웅인이) 여자 역할을 할 때 너무 섹시하다. 가만히 있어도 내가 설렌다. 여자 역하고 있을 때가 더 설렌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웅인은 "장진 감독님은 대학 때부터 알던 친구다. '꽃의 비밀'도 12년 정도 된 작품인데, 40대 중반에 이런 재치와 웃음 코드가 있는 글을 썼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이걸 3일 만에 썼다더라"라고 밝혔고, 정웅인은 "한 6일 정도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정웅인은 "연습할 때 장진 감독님의 연출을 보면서 놀랐다. 특히 코미디일수록 리얼한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배우로서 봐도 멋있었다"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야 한다는 점을 굉장히 끈질기게 요구하신다"고 설명했다.
황석정 역시 "장진 감독님과는 이번에 처음 작업했는데, 정웅인이 옆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며 "정웅인이 연출가를 신뢰하고 지시를 성실하게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황석정은 코미디 연기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 작품을 처음 읽었을 때는 코미디니까 편안하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전환이 잘 안 됐다"며 "장진 감독님께 '제가 감독님을 애정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게 가장 빠른 방법일 것 같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웅인은 "코미디는 정말 어렵다. 드라마나 연극, 영화 모두 마찬가지"라며 "말없이 코미디를 보여줬던 찰리 채플린이 얼마나 위대한지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여자들이 남장을 하면 웃기고, 남자 배우들이 여장을 하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서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작품의 매력을 전했다. 또한 정웅인은 "남자 배우들과 섞어서 연습해 보니 어색하지 않았다"며 "11월에 남녀 배우들이 섞여 공연하면 이벤트적으로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꽃의 비밀'은 이탈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남편들이 없는 사이 모인 네 여성이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지난 12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서울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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