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활남: 더 레드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오는 30일 개봉되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백 감독·제작 용필름)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석환은 면접에서 번번히 떨어지는 31살 취업 준비생이다. 동생 예린(김시아)에게 구박을 받아도 근거없는 자신감만 가득하다. 또 면접에서 떨어진 석환. 그와 소주 한 잔하며 위로해주는 이는 친형같은 영하(강기영)뿐이다.
특별할 것 없이 지친 하루를 보내고 온 석환. 집으로 돌아온 그는 정체불명 외국인 용병들에게 별안간 죽임을 당한다. 72시간 만에 눈을 뜬 석환은 자신이 죽을 때마다 전보다 더 강하게 부활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동시에 또다른 능력자 블랙(신승호) 일행도 레드의 존재를 눈치챈다.
석환은 블랙 일당이 자신과 영하, 예린까지 위협한다는 것을 알고 정면으로 맞선다. 죽이고 죽고 살아나는 이들의 싸움은 점차 치열해진다.
![]() |
웹툰을 원작으로 둔 '부활남: 더 레드'는 죽을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주인공의 초인적인 능력을 극대화한다. 어떻게 죽고 부활하는지, 얼마만큼 강해지는지를 판타지적으로 표현하며 장르적 재미를 선사한다.
각 인물들의 복잡한 서사도 없다. 평범했던 석환이 부활남 레드로 각성하고, 소중한 사람과 자신의 일상을 지켜내는 전개로 흐른다. 초능력자들의 서사도 마찬가지다. 레드, 블랙, 블루(김유정)까지 이들이 과거 인간 병기로 키워지기 위한 실험체로 연구됐다는 것까지가 영화의 세계관이다. 이야기의 흐름에 맡기다보면 결말에 다다라서, 자연스럽게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부활남: 더 레드'는 액션이 8할이다. 석환이 부활남으로 각성하고 난 뒤부터는 만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액션이 쉼없이 몰아친다. 카체이싱, 맨손 액션, 총 등 기존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던 시퀀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를 뒷받침하는 CG와 판타지적 표현은 만화적 장르를 전면에 내세웠기에 이해가 되지만, 호불호는 나뉠 수 있겠다.
부활남 석환을 연기한 배우 구교환의 특유 너스레와 재치는 빛을 발한다. 현실 취준생의 리얼함을 보여주다가도, 초능력자로 각성한 뒤 액션, 만화적인 모습까지 이질감없이 소화한다. 인간병기 블랙을 맡은 신승호도 자신의 중후한 목소리와 비주얼로 위압감을 오롯이 표현한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강기영의 유머도 적재적소에서 터진다. 무엇보다 이 세 사람의 액션은 신선하면서도 파괴적이라 의외의 재미를 안겨준다.
'부활남: 더 레드'는 101분간 석환이 무사히 살아날 수 있을지, 살아나서 얼마나 강해졌을지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도파민과 흥미를 자극한다. "걱정마 안 죽어". 15세 이상 관람가.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