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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Plus·ENA |
7일 방송된 SBS Plus·ENA '나는 SOLO'에는 솔로나라 사상 처음으로 형제자매가 셋 이상인 출연자들로 꾸려진 34기 다둥이 특집이 공개됐다.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는 출연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직업보다 먼저 몇째인지 추측하며 남다른 몰입도를 보였다.
첫 번째 주자로 등장한 영수는 듬직한 체격 때문에 맏형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누나만 무려 일곱 명인 집안의 막내아들이었다. 영수는 "누나 일곱에 부모님 두 분, 저까지 10명"이라며 첫째 누나와 18살 차이가 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막내아들인 만큼 귀하게 자랐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영수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기대와 집안일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넌 성공해야 한다'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며 "누나 일곱에 아들 하나면 머슴이다. 초등학생 때부터 밭일을 했다"고 말했다.
영호는 3남매 중 장남이었고, 영식과 광수는 각각 누나 둘을 둔 막내였다. 누나 둘과 여동생 사이에서 성장한 영철은 "위에서 끌어주고 아래에서 올려주는 느낌"이라며 자신의 가족관계를 설명했다. 특히 여자 형제들과 가까이 지낸 덕분에 "여자분들이 어느 부분에서 삐지고 상처받는지 좀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형과 여동생을 둔 2남 1녀 중 둘째 상철은 S반도체 제조 회사에 재직 중인 사실까지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솔로녀들 역시 남다른 가족사를 공개했다. 영숙은 무려 8자매 중 막내로, 첫째 언니와 20살 이상 차이가 났다. 이미 조카가 결혼해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아직 미혼이라며 "저는 시집도 못 가봤는데 이모할머니가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은 언니들이 있어 부모님으로부터 '순서대로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당시 연인과 헤어졌다는 사연도 공개했다.
회계사인 정숙은 입소 당일 갑작스러운 손 골절로 병원을 찾는 돌발 상황을 겪었다. 발을 헛디뎌 손으로 벽을 짚는 과정에서 골절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의사로부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정숙은 "그래도 꼭 참여하고 싶어서 왔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언니와 남동생 사이에 낀 둘째인 정숙은 자신을 '응답하라 1988' 속 덕선이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언니 옷은 물려 입고, 남동생은 새 옷을 사주는"이라며 전형적인 '끼인 둘째'의 설움을 토로해 공감을 자아냈다.
반면 순자는 등장부터 'K-장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손을 다친 정숙이 이름표를 접지 못하자 대신 접어주고, 다른 솔로녀에게 붙은 벌레까지 세심하게 떼어주는 등 자연스럽게 주변을 챙겼다. 순자는 4남매 중 장녀로 막내와 10살 차이가 났다. 그는 "기저귀도 갈아주고 유치원도 데려다줬다"며 어린 시절부터 동생들을 돌봤다고 밝혔다.
영자 역시 남동생 두 명을 둔 장녀였다. 6년 차 한의사인 그는 10살 아래의 대학생과도 만나본 적이 있다며 "꽂히면 직진하는 스타일"이라고 당찬 연애관을 밝혔다.
옥순은 언니와 남동생을 둔 2녀 1남 중 둘째였으며, 현숙 역시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장녀로 소개됐다.
모든 출연자가 모인 뒤 제작진은 이들에게 34기가 다둥이 특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영숙은 "저는 다둥이 특집이면 나가기 싫다고 말했다"며 "담당자 분이 계시면 나중에 제가 클레임을 살짝…"이라고 솔직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곧이어 진행된 첫인상 선택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집안의 막내인 영수·영식·광수가 모두 'K-장녀' 순자를 선택한 것. 나머지 세 솔로남의 선택은 현숙에게 향했다. 순자와 현숙이 각각 3표씩을 차지한 가운데 영숙·영자·옥순은 첫인상 선택에서 0표를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숙소 생활에서도 순자의 장녀다운 면모는 이어졌다. 방 구조를 살펴 인원을 배정하는가 하면 "장 보러 가고 싶으신 분? 아니면 제가 갔다 오겠다"며 먼저 나섰다. 마트에서도 필요한 물품과 가격을 꼼꼼하게 확인했고, 함께 장을 본 영철과 광수는 순자의 야무진 모습에 호감을 보였다.
'K-장남' 영호의 자상함도 단숨에 주목받았다. 영호는 솔로녀들에게 물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춥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곧바로 에어컨 온도를 확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주변을 챙기는 영호의 모습에 솔로녀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영숙은 당초 다둥이 특집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방송 후반에는 "막상 와 보니 괜찮은 것 같다. 노력해 봐도 될 것 같다"며 마음이 달라졌음을 내비쳤다. 특히 자신의 호감남으로 영호를 꼽았다.
영숙뿐 아니라 옥순, 순자, 영자, 정숙 역시 영호를 호감남으로 언급하면서 34기 초반부터 치열한 러브라인 경쟁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에서는 본격적인 자기소개와 함께 영호와 영철을 향한 솔로녀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 담겼다.
'나는 솔로' 34기 다둥이들의 본격적인 로맨스는 14일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이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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