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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어 유 인터뷰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요즘 흔치 않은 듀오로 5월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플레어 유(최립우, 강우진)가 데뷔 첫 컴백을 갖는다.
데뷔 앨범 '유스 에러(YOUTH ERROR)'로 틀리고 넘어지고 서로 다른 오류를 지닌 두 청춘의 기록을 써 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미니 2집 '러브 후드(LOVEHOOD)'에는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처음 마주한 소년의 시간을 담았다. 플레어 유는 낯설고 서툴지만 싫지 않은 감정인 사랑을 처음 경험하며 느끼는 설렘과 혼란 속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우진은 "사랑에 관련된 노래들이 담겼다. 연인과의 사랑보다는 조금 더 포괄적으로 가족과의 사랑일 수도 있고, 친구와의 사랑일 수도 있다. 다양한 사랑을 그려낸 앨범"이라고 소개했고, 최립우는 "데뷔 앨범이 밝고 귀여운 느낌이었다면 이번은 조금 더 아련하고 진지한 느낌으로 스토리텔링이 많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멤버들은 앨범 참여에 욕심을 냈다. 음악은 물론 기획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강우진은 "녹음을 하면서도 한 번 더, 한 번 더 하고 '여기는 이런 식으로 내는 게 어떨까요?' 1집보다 더 집요하게 했다"면서 "기획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냈다. 실제로 반영된 것 중 하나가 요정이었다. 저희에게 요정 캐릭터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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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어 유 최립우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타이틀곡은 설렘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너의 계절이 찾아와 (Bloom)'다. 플레어 유가 직접 골랐다고. 최립우는 "처음에 이 곡을 듣자마자 타이틀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하면 그림도 예쁘고 콘셉트도 잘 맞을 것 같았다"고 했다.
강우진은 "저는 처음 들었을 때는 형처럼 느낌이 팍 오지는 않았다. 최대한 곡들을 많이 들어보고 더 오래 들을 수 있는 노래를 고르고 싶었다. 근데 이 노래가 제 귀에도 계속 들어오더라. 듣다 보니까 밝은 분위기는 이어가되 아련하고 진중한 느낌도 이어갈 수 있겠다 싶어서 팬분들도 좋아하실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곡의 분위기에 맞춰 보컬에도 변화를 줬다. 최립우는 "저번에는 목소리 자체를 청량하게 내려고 했다. 이번에는 감정을 좀 더 살리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강우진은 "곡을 부르는데 마냥 즐겁지는 않더라. 아련하기도 하고. 제 파트에 'One look in your eyes. Can take me to paradise'란 가사가 있다. 그 가사를 보는데 부모님이 떠오르더라. 엄마가 저한테 '너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 해주시는 것 같아서 울컥하기도 했다. 1집이라는 좀 다르게 마냥 밝게만 부르진 않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백일밤 (Hundred Nights)' '폴스 알람(False Alarm)' '매들리 인 러브(Madly in Love)' '윈도우 뷰(Window View)' '잠시 너를 잊었어 (Never E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플레어 유는 수록곡에도 애정을 보였다.
강우진은 "'백일밤'이 마음에 든다. 제가 개인적으로 밤이라는 주제를 좋아한다. 별도, 달도 좋아한다. '백일밤' 스토리가 너를 기다리는 하루가 백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네가 좋다는 스토리다. 그 단어가 저는 너무 매혹적으로 끌렸던 것 같다. 엄청 생소하지도, 엄청 흔하지도 않은 백일밤이라는 단어가 너무 예뻤다"고 밝혔다.
'잠시 너를 잊었어'를 추천한 최립우는 "처음으로 알앤비에 도전하는 곡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나온 노래 중 유일하게 슬픈 감정이 들어간 곡이다. 제가 슬픈 주제를 좋아해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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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어 유 강우진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계절을 노래하는 플레어 유에게 플레어 유는 지금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는지 물었다. 이 질문에 두 사람은 정반대의 대답을 내놨다. 최립우는 "빛나는 청춘"이라며 여름을, 강우진은 "이벤트가 많은" 겨울을 꼽았다.
강우진은 "겨울이 제일 저희 다운 계절인 것 같다.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 이벤트가 굉장히 많지 않나. 설레는 감정이 가장 극에 달하는 계절이 저한테는 겨울이다. 그래서 플레어 유는 겨울이다"라고 했고, 최립우는 "저희가 여름에 데뷔하기도 했고, 저희 이미지 자체가 밝고 청량한 느낌인 것 같아서 여름인 것 같다. 모든 게 다 여름에 빛나서 팬분들한테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웃었다.
이들은 청춘에 대해서도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최립우는 "데뷔 앨범 때와 똑같다. 청춘은 완벽해야 하는 게 아니니까. 가끔씩 실수도 하고 오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 뒤돌아보면 청춘은 재밌고 오히려 더 행복한 시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강우진은 "저한테 청춘은 내가 제한을 정하면 거기까지가 청춘인 것 같다. 몇 살까지 청춘이 아니고 내가 언제든 하고 싶은 게 분명하면 그게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다는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말 그대로 2인 2색 매력을 뽐냈다. 서로의 장점을 묻자 최립우는 강우진의 음악적 역량을, 강우진은 최립우의 이미지에 주목했다.
최립우는 "(강우진은) 확실히 음악성이 좋다. 작사 작곡도 하고 이미지 자체가 기타 치는 소년의 느낌이어서 아이돌이긴 하지만 아이돌보다 음악가라고 해야 할까. 음악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강우진은 "형이 옷을 되게 잘 입는다. 오늘 옷도 형이 입혀줬다. 형을 딱 보면 생각나는 이미지들이 있는 것 같다. 되게 매트한 브라운 같은 웜의 색감들이 떠오른다. '이 사람을 보면 이런 게 떠오른다' 하는 아이덴티티가 딱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강우진의 색은 무엇일까. 그는 "저는 하얀색인 것 같다. 지금 당장 정할 수 없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뭐든 넣을 수 있는 하얀색이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했고, 최립우는 "저는 (강우진을) 노란색이라고 생각했다. 노란색이 잘 어울리고 성격도 밝아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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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어 유 인터뷰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
플레어 유는 '너의 계절이 찾아와 (Bloom)'로 대중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음악방송 1등, 신인상을 목표로, 지금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다.
강우진은 "형이 '더쇼'에서 MC를 하니까. 형이 '1위는 플레어 유입니다' 하면서 형이 상을 가지고 있고 제가 나오는 그런 그림이 있으면 울컥할 것 같다"고 했고, 최립우 역시 "저도 똑같이 상상을 여러 번 했는데 물론 둘밖에 없는데 트로피를 주고받으면 귀엽기도 할 것 같고 감동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강우진은 팬들을 향한 진심을 음악으로 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노래를 만드는데 최근에 만들고 있는 노래 중에 '형이랑 팬송으로 내면 좋겠다' 한 게 있다. 저희 진심이 온전히 담긴 노래지 않나. 팬분들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고, 저희가 팬분들에게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 약속하는 노래를 쓰고 싶다"고 전했다.
"저희 요정 캐릭터가 있잖아요. 이번 앨범으로 사람들한테 행복을 전파하는 요정이 되고 싶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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