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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뮤직팜엔터테인먼트 |
김동률은 지난 29일 SNS에 콘서트 '오래된 노래'를 마무리한 소감을 게재했다. 공연을 준비하며 쏟았던 노력부터 막을 내린 뒤 찾아온 복합적인 감정,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까지 솔직하게 풀어냈다.
먼저 김동률은 이번 공연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연은 유독 더 잘해 내고 싶었다. 그래서 여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신경 써서 몸 상태를 관리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공연이 끝난 뒤 찾아온 감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률은 "항상 공연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다 끝났다는 홀가분한 해방감과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아쉬움,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극렬하게 공존하곤 한다"며 "모든 에너지를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함께 만들어 온 동료와 스태프,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의심 없이 믿어 주는 동료들, 스태프들, 그리고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맘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깊이 고민하고 정성을 쏟은 음악과 무대로 관객들을 만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막에는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건네며 "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라는 재치 있고 다정한 말로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한편 김동률의 콘서트 '오래된 노래'는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총 7회에 걸쳐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풀 오케스트라 편성을 제외하고 밴드 사운드와 김동률의 목소리에 집중한 무대로 꾸며져 관심을 모았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7회차 전석이 매진되는 등 공연 전부터 높은 기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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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뮤직팜엔터테인먼트 |
▲이하 김동률 소회글 전문.
이번 공연은 유독 더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느 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더 신경 써서 몸 상태를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콘셉트로는 다시 하기 힘든 공연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저뿐 아니라 밴드 멤버들과 스태프들도 아마 비슷한 마음이었을 겁니다. 비록 제 이름을 건 공연이었지만, 각자 모두가 자신의 공연처럼 아낌없이 갈아 넣고 쏟아부은 노력 덕에, 이렇게 7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공연을 마치고 나면, 드디어 다 끝났다는 홀가분한 해방감과 아직 떠나보내기 싫은 아쉬움, 두 가지 모순된 양가적 감정이 극렬하게 공존하곤 하는데요. 더는 못할 만큼 모든 에너지를 다 소진했음에도, 아쉽고 허한 마음에 며칠 내내 계속 공연을 복기하고 있었네요.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자잘한 실수에 대한 자책도 딱 며칠만 더 하고 털어 내겠습니다.
이번 공연을 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나를 진심으로 믿어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의심 없이 믿어 주는 동료들, 스탭들 그리고 팬들이 있기에, 이렇게 오랫동안 맘껏 욕심부리며 음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모르지만,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많이 고민하고 정성을 가득 들인 결과물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모두 그때까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 '오래된 노래' 공연을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리 조금만 늙어서 곧 만나요!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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