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2차 연장 승부 끝에 렉서스 마스터즈 우승…통산 3승

입력2026년 11월 01일(일) 19:21 최종수정2026년 11월 01일(일) 19:21
배용준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용준이 연장 승부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우승을 차지했다.

배용준은 1일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배용준은 장유빈, 정재현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세 선수는 1차 연장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2차 연장에서는 배용준만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배용준은 그해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지난해 KPGA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앞선 두 번의 우승이 모두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의 우승이었던 배용준은 처음으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배용준은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12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배용준은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장유빈, 정재현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 1차 연장에서는 세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성공시키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서 배용준이 버디를 기록한 반면, 장유빈과 정재현은 파에 그쳤다. 결국 배용준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배용준은 "처음으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 2026 렉서스 마스터즈라는 정말 좋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더 영광"이라며 "초반에 흐름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연장까지 끌고 갔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핀만 보고 자신 있게 샷을 쳤는데 좋은 샷이 나와서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과 정재현은 마지막 날 선전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연장전에서 패하며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17위를 기록, 명출상(신인상) 포인트 2294.67점을 획득하며 명출상 수상을 조기 확정 지었다.

왕정훈은 "이 나이에 신인상을 받게 돼 조금 얼떨떨하다. 10년 전인 2016년에 DP월드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모국인 한국에서 KPGA 투어 신인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 있고 영광"이라며 "올 시즌 대회가 하나 남았는데 '신입'답게 패기 있게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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