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승 꿈꿨던 이예원, S-OIL 챔피언십 정상 등극…김민솔, 상금 16억 원 돌파(종합)

입력2026년 11월 01일(일) 20:22 최종수정2026년 11월 01일(일) 20:22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이 드디어 가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예원은 1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92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문정민(9언더파 279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 통산 11승째.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우승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3년에는 3승을 쓸어 담으며 스타 탄생을 알렸고, 이후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3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예원에게는 '뒷심이 약하다'라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2024년과 2025년 상반기에 3승을 기록하고도 하반기에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붙은 꼬리표였다. 올해에도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하반기에는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늘 '하반기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던 이예원은 최근 여러 차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가을 우승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었다.

또한 이예원은 김민솔(3승), 서교림(4승), 김효주, 김민선7, 유현조(이상 2승)에 이어 올 시즌 6번째로 다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으며,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다승을 기록했다.

더불어 대상포인트 3위(440점), 상금 4위(9억3406만98원)로 올라섰으며, 누적 상금 51억4890만9769원을 기록하며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이예원은 선두 이지현3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예원이 2번 홀에서 약 5.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이지현3은 2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면서 이예원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기세를 탄 이예원은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반면 이지현3은 8번 홀부터 계속해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순항하던 이예원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2위권 선수들과 큰 차이를 유지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이예원은 마지막까지 3타 차 리드를 지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예원 / 사진=KLPGA 제공

이예원은 "봄이 아닌 가을에 통산 11승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최근 경기력이 조금씩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렇게 제주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예원은 또 "지난해와 재작년에 모두 3승씩 기록했지만 시즌 마무리는 항상 아쉬웠다. 그래서 올해는 꼭 하반기에 우승하고 싶었다"면서 "상반기에 1승을 기록한 뒤에도 하반기에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했다. 마지막 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욱 뜻깊고,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문정민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와 이지현3, 최은우, 송은아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3위, 장은수와 이재윤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포진했다. 박혜준과 성유진, 전예성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솔 / 사진=KLPGA 제공

김민솔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1174만 원을 획득한 김민솔은 시즌 상금 16억181만9428원을 기록,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6억 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김민솔은 다음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서교림과 상금,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 타이틀을 건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이미 신인상을 예약한 김민솔은 상금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서교림은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까지 상금 60위 안에 자리한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김지윤2은 시즌 상금 1억7113만 원으로 상금 60위에 자리하며 다음 시즌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61위 이재윤(1억6777만4643원)과는 단 335만5357원 차이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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