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스미레 2-1로 꺾고 난설헌배 여자바둑 5연패 달성

입력2026년 11월 08일(일) 22:52 최종수정2026년 11월 08일(일) 22:52
김은지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김은지 9단이 5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8일 강원도 강릉시 오죽한옥마을에서 열린 제6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 결승 3번기 3국에서 김은지가 스미레 6단에게 282수 만에 백 불계승해 종합전적 2-1로 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결승은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국에서 승부가 갈렸다.

앞서 7일 열린 결승 1국에서 김은지가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8일 오전 열린 2국에서는 스미레가 반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국에서 스미레는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며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끝내기에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승부를 마무리하며 328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다. 김은지를 상대로 11연패 끝에 거둔 값진 첫 승이었다.

최종국에서는 백을 잡은 김은지가 초반부터 우세를 확보한 뒤 안정적인 반면 운영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끝내 스미레의 항서를 받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22년 제2회 대회에서 김윤영 5단을 꺾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던 김은지는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내주지 않으며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지난 5년간 난설헌배에서 예선 포함 24승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대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우승을 차지한 김은지는 "5연패라는 특별한 기록을 세우며 우승하게 돼 기쁘다. 지난 Sh수협은행배에 이어 이번에도 스미레와 힘든 승부를 펼쳤다. 오늘 오전 2국에서 패한 뒤에는 멘털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도 중요한 대회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평소처럼 컨디션을 관리하고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결승 대국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한국기원 고광록 감사와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석해 두 선수의 선전을 축하했다.

제6회 난설헌배 전국 여자바둑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ㆍ강릉시의회ㆍ강릉시체육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한국여성바둑연맹이 공동 주최ㆍ주관했다. 우승상금은 4500만 원, 준우승 상금 1500만 원이며,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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