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VS 영진위, 변칙개봉→시사회 금지 논란 일단락 "극장 협의" [ST이슈]

입력2020년 08월 20일(목) 15:42 최종수정2020년 08월 20일(목) 17:57
테넷 변칙개봉 논란 / 사진=영화 테넷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며 변칙개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공식입장을 통해 강도 높은 비판으로 '테넷'의 변칙 개봉을 지적했다.

14일 '테넷'의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26일 개봉에 앞서 주말인 22, 23일 유료 시사회를 예고했다.

'테넷'은 세계 영화 팬들이 뽑은 2020년 최고 기대작이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이다. 세계 최고 영화 시장인 북미보다 앞서 해외에서 선개봉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로 코로나19 시대에 새로운 개봉 방식으로 주목 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된 전 세계 영화산업을 부흥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워너브러더스는 더욱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해 혁신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시장에서 이미 안전하게 극장이 재개되었음을 주목해 '테넷'을 그 어떤 나라보다도 먼저 선보이기를 바랐고, 이에 전 세계 최초 프리미어 상영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것은 유료 시사회의 규모다. 국내외 많은 팬을 보유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인 만큼 주말 시사회에 대규모의 관객이 예상되며 사실상 개봉 일정을 앞당긴 변칙 개봉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첫 출격인 만큼 국내 영화팬들의 기대감이 뜨거운 상황이다. '테넷'은 26일 개봉임에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53.2%를 보이며 2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14.4%)와 큰 격차를 보이는 중이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측은 CGV를 비롯한 극장들과 각 배급사들에 공문을 통해 '테넷'의 유료시사회를 견제하는 제스쳐를 즉각적으로 취했다.

먼저 영진위는 공문에서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실시되는 유료시사회는 상영부문의 공정 경쟁을 해치는 '변칙상영'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이런 변칙상영을 우리 위원회가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며 실효성 있는 공공적 제재 조치도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 50인 이상 참여하는 시사회 금지라는 방역 당국 방침에 따라 비말이 전파될 수 있는 질의 응답이 있는 행사를 50인 이하여도 금지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테넷' 측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테넷' 측은 유료 시사회가 아닌 프리미어 상영이라는 것. 이와 관련 '테넷'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영진위와 논의를 진행했다. 프리미어 상영은 관객이 영화 값을 지불하는 일반 상영이며 시사 개념이 아니다. 영진위는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에 대해 되도록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한 것"이라며 "극장과 협의해서 진행하기로 확인됐다. 먼저 개봉하는 것에 대해 강제성을 가질 권리가 없다"며 밝혔다.

이로써 영화진흥위원회와 '테넷' 배급사 간의 갈등은 해결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넷'은 변칙상영이라는 수식어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논란이 지속됐지만 '테넷'의 유료시사회 일정 변동은 없다.

한편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이다. 당초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전세계 최초 국내에서 26일에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몰카 설치' 사생활 침해 논란 번진 '계약결…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계약결혼' 출연자 최정현…
기사이미지
"가정적인 아빠"…송중기·케이티,…
기사이미지
스페인 2부 공격수, 골키퍼와 충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2(2부리그) 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