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훈장 받은 박항서 감독 "영광스럽고 책임감 느껴"

입력2020년 08월 27일(목) 18:30 최종수정2020년 08월 27일(목) 18:30
박항서 감독 /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

베트남 2급 노동훈장을 받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27일(현지시각)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진행된 훈장 및 표창 수여식에서 2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외국인 축구지도자가 훈장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을 보좌하는 이영진 수석코치와 김한윤 코치는 총리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번 훈장 및 표창은 지난해 동남아시안(SEA)게임에서 베트남을 6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가 이날 수여식이 진행됐다.

박항서 감독은 "이번 훈장은 베트남 축구계에서 외국인에게 최초로 수여되는 훈장이라고 들어 개인적으로는 더욱 의미가 깊다. 이 훈장은 우리 대표팀의 모든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그리고 결과를 낼 수 있게 함께 뛰어준 우리 선수들을 대표해서 받는 훈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훈장은 베트남 축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다시 한 번 베트남 축구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 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V리그 중단, 국제대회 연기 등 축구계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관망하지 않겠다. 강한 베트남 대표팀을 만들기 위한 투자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전술 강화 및 선수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모든 베트남 국민들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내년에는 베트남에 기쁜 소식들을 많이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항서 감독은 또 "이영진 코치와 김한윤 코치도 함께 표창을 받을 수 있어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과 베트남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 모두가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모두들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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