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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환 / 사진=DB |
16일 오전 한 매체는 삼성 베테랑 투수 A가 거액의 도박 빚을 진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잠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삼성 구단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사였지만, A씨가 베테랑 투수라는 점, 올해 여름 2군으로 내려간 뒤 복귀를 못했다는 점 등이 단서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스포츠 커뮤니티 등에서는 윤성환이 당사자로 지목됐다.
그러나 윤성환은 보도 내용을 확인한 뒤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윤성화는 "채무가 있는 것은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며 "조직 폭력배와 연루됐다는 것은 더욱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도박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경찰 조사에서 밝혔으면 좋겠다. 소문이 마치 사실처럼 퍼지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윤성환은 이날 제기된 '잠적설'에 대해서도 "시즌이 종료되기 전에 2군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내게도 사연이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성환은 "9월에 삼성 구단 관계자가 내 거취에 관해 '은퇴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는 등 선수가 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며 "서운했다. 나는 '한 팀에서 오래 활약한 선수를 구단이 예우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지 못하더라도, 삼성에서 은퇴하고 싶었다.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다른 직원을 통해서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에서는 답이 없었다"며 "시즌 마지막에 다다르서야 다시 구단에서 연락이 왔다. 그때는 통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그 연락을 피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와는 연락이 되는 상황이었다"며 잠적 상태가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도박 의혹에 휩싸인 윤성환을 전격 방출했다.
윤성환은 2004년 삼성 입단 이후 올 시즌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135승10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패 평균자책점 5.75를 마크했으며 8월21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등판 기록이 없었다.
윤성환은 2015년에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된 바 있다. 당시 윤성환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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