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송선미가 데뷔 당시 나이를 한 살 속였었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는 송선미와 절친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어떻게 데뷔를 했냐는 질문에 송선미는 "삶이 되게 무의미하더라. 스무 살, 스물 한 살? 그쯤 '젊은 나이에 뭔가 해야할 텐데' 이런 고민을 하던 찰나 TV에서 故최진실의 광고를 보고 '나 저런 거 좀 잘할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한 거다"고 운을 뗐다.

귀여운 표정 연기가 자신 있었던 송선미는 부산에 모델 전문 학원이 생긴 것을 보고 어머니에게 학원비를 부탁했다. 당시 모델 학원비는 200만원을 넘길 정도로 꽤나 비싼 금액이었다. 송선미는 "어머니에게 '나 결혼 자금 안 줘도 되니까 지금 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해주셨다"고 말했다.

통 큰 어머니라는 절친들의 반응에 송선미는 어머니가 '세상에 예쁜 애가 얼마나 많은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며 웃었다.

이후 송선미는 슈퍼모델 대회에 지원해 서류를 통과하고 본선에도 오르게 됐다. 송선미는 "엄마한테 또 그랬다. '결혼자금 안 해줘도 되니 이번 한 번만' '본선에서 떨어지면 조용히 시집갈게'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희진은 "결혼자금을 몇 번이나 빼가는 거냐"면서 조용히 웃기도.

이어 송선미는 "그랬더니 어머니가 압구정동에 집을 구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렇게 어머니의 통 큰 지원 아래 송선미는 당시 슈퍼모델 대회에서 2위로 입상하며 연예계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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