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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일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
24일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시상식이 조선일보사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주최사 조선일보사 홍준호 대표이사와 박은호 문화사업단장, 후원사 ㈜LG 정정욱 전무, 주관사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서는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이 우승을 걸고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20일 1국에서는 커제 9단이 승리했지만, 22일 2국과 23일 3국에서는 변상일 9단이 각각 반칙승과 기권승을 거두며 2-1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결승에서는 '사석 규정'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한국기원은 지난해 11월 대국 중 딴 사석을 사석통에 놓아야 한다고 규정을 개정했다. 처음 위반하면 2집을 공제하며, 두 번 위반하면 반칙패가 된다.
한국 선수들은 사석을 사석통에 두는 것이 익숙하지만, 중국 선수들은 이러한 것에 익숙하지 않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부터 준결승전까지는 이러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가, 결승전에서만 적용됐다.
한국기원 측은 사석 규정을 사전에 공지했지만, 커제 9단은 2국에서 사석 규정을 두 차례 위반하며 반칙패를 당했다. 또한 3국에서도 한 차례 사석 규정을 위반했고, 위반 후 심판의 개입 시기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다가 결국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기권패를 당했다.
결국 커제 9단은 시상식에도 불참했고, 우승자 변상일 9단에 대한 시상만 진행됐다. 조선일보사 홍준호 대표이사가 트로피를, LG 정정욱 전무가 3억 원이 적힌 상금 보드와 꽃다발을 우승자 변상일 9단에게 전달했다.
변상일 9단은 "승부가 찝찝하게 끝나서 마음이 불편하고, 커제 선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변상일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LG배 14회 우승을 기록했다. 중국은 12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했으며 LG가 후원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으며 결승 모든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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