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위 왕즈이(중국)를 42분 만에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를 세트스코어 2-0(21-12 21-1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3월 오를레앙 마스터즈,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 이어 올 시즌 6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2-0 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23년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더불어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3승4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패한 이후, 올해 5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이날 안세영은 1세트 중반까지 왕즈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펼치며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이후 연속 8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승기를 가져왔고, 1세트를 21-12로 쉽게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2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 나간 안세영은 2세트를 21-10으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랭킹 3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이상 말레이시아) 조를 세트스코어 2-0(21-16 21-17)으로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서승재-김원호 조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3월 독일오픈, 전영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특히 서승재는 지난 3월 진용과 함께 이룬 태국 마스터즈 우승을 포함하면 시즌 6번째 정상 등극이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중국 장저우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중국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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