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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26 북중미 월드컵 공식 엠블럼 |
지난 20일 JTBC는 KBS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동 중계에 나선다고 밝혔다. KBS는 JTBC가 제시한 약 140억 원 규모의 중계권료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은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고려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JTBC는 동일한 조건을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도 제시했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중계 채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와 SBS는 비용 부담과 조건 문제를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 왔다. 같은 조건을 놓고 고민하던 MBC와 SBS는 "120억 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MBC는 JTBC에 120억 원의 가격을 역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렸다. 그러나 제안 전달 이후 회신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협상 종료 소식을 접했다며 절차적 측면에서 유감을 표했다.
MBC 관계자는 22일 스포츠투데이와 통화에서 "JTBC가 일방적으로 3월 31일 협상 마감 시한을 정해 놓은 상태에서 저희 측에 답변을 2주나 늦게 주는 식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결국 아무 회신 없이 언론에 결렬 선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SBS는 공식입장을 통해 "JTBC가 언론을 통해 월드컵 중계권료 협상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중계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며 "개국 이후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월드컵을 중계해온 SBS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 공적 책무 수행을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협상에 임해 20%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디지털 권리 이슈와 과도한 중계권료가 재무 건전성과 주주 가치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협상 결렬과 관련한 JTBC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선 약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촉박한 월드컵 중계 준비 일정과 협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JTBC는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 이어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길어져 우려가 커진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철저하게 준비해 탄탄한 중계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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