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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N |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비가 출연했다.
이날 비는 하루에 2~3시간 자면서 코피 쏟으며 연습했던 시절이 행복하고 그립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 생각 없었고 막막하지만 재밌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덤비던 그 시절이. 지금은 너무 생각할 게 많다.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다.
비는 "저보다 외모가 훌륭하고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성공하려면 그들보다 더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절실하고 절박하니까, 제가 성공하지 못하면 가족이 고통받을 테니까. 그래서 절벽 위에 있었다. 저는 갈 곳이 없었다. 춤과 노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코피를 쏟으면서 연습에 매진했던 이유는 있었다. 비는 과거 방송에서 "약값만 있었어도 엄마를 살릴 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난 뒤에 집에 불이 났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저는 연습실에서 침낭 깔아놓고 먹고 잤다"며 가수로 성공한 뒤 집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첫 집을 구한 뒤 "그때 비로소 가족이 모여 사는 행복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비는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교 때 나는 이러한 행복을 누렸던 적이 있었나? 돌이켜 보면 혼자 돈 모아서 혼자 놀이공원에 갔다. 누가 내 옆에 있었던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복의 기준이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자'로 바뀌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집에 오면 '속상하게 하는 사람이 있었어?'라면서 안아준다. 아이들이 '아빠 오늘 행복했어'라고 하면 '그럼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내는 아이들 공부를 계획적으로 시킨다"며 서로 다른 교육관을 고백했다.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더 좋다"고 말했다.
비는 어렸을 때 놀이공원을 좋아했던 이유로 "내가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서"라고 고백했다. 그는 "부모님이 나에겐 해주지 못했지만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최근에도 두 딸을 데리고 다녀왔다. 먹고 싶은 걸 다 사줄 수 있을 때 한 맺힌 저의 모든 게 싹 풀린다"고 밝혔다.
비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살진 않았으면 좋겠다. 성공하려면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그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또 성공을 하더라도, 사소한 일에 무너질 수도 있다. 충분히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며 "남들이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됐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기댈 수 있는 큰 나무가 되고 싶다"고 교육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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