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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이틀간 약 11만 명을 동원했다.
공연에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운집했다.
스포츠투데이는 몽골 출신 베티, 콜롬비아 출신 로시오, 아르헨티나 출신 아일린을 만났다. 이들은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대학생으로, 기말고사 시험 기간임에도 부산을 찾았다고 몰래 털어놓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베티는 "방탄소년단은 2014년부터 좋아했다.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멤버들도 많이 성장했고 저는 결혼을 했다.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이번이 다섯 번째 정도 된다. 제이홉 솔로 콘서트와 진의 콘서트에도 갔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공연에 대해 "금요일 첫날 공연도 갔고, 어제 공연도 갔다. 정말 최고였고 좋았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뛰고, 노래하고, 춤추고. 정말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베티는 "이번에는 관객도 훨씬 많았고 경기장 규모도 더 컸다. 무엇보다 세트리스트가 정말 좋았다. 특히 부산에서만 한 깜짝 곡들이 좋았다. 예전 노래들이 나왔을 때 모든 아미들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번 부산 콘서트에서는 워터 캐논 효과가 추가됐다. 베티는 "처음 공연장에 도착했을 때 비도 안 오는데 왜 우비를 나눠주나 했다. 그런데 공연 중에 물이 엄청 뿌려져서 완전히 젖었다. 앞이 잘 안 보일 정도였지만 정말 재미있었다. 날씨도 더웠고, 무대 가까이에 있었는데 불꽃 효과 때문에 바베큐가 되는 기분이 들 정도였지만 물을 쏴줘서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의 '더 시티 아리랑' 프로젝트도 봤다고 전했다. 베티는 "좋았다. 조금 늦게 가서 티셔츠나 무료 굿즈 같은 건 거의 다 없어졌더라. 그래도 카드는 받았고 사인도 남길 수 있었다. 정말 좋았고, 오늘도 또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며 K팝의 위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23세 여성 김모씨는 서울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공연을 보고 굉장히 스케일이 크다는 걸 느꼈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면서 "국위선양이라는 말이 진짜 무슨 의미인지 확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앨범 자체가 '아리랑'이지 않았나. 그래서 공연 중간중간에 국악도 많이 나오고 '아리랑'도 같이 불렀는데 그런 걸 보면서 K팝으로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공연 후기를 전했다.
친구인 박모씨는 안양에서 왔다며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처음 와봤다. 야외 콘서트다 보니까 폭죽도 엄청 터지고 분위기도 진짜 좋았다. '아리랑'을 해외 팬분들이 따라 부르는 게 되게 인상이 깊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뷔가 '최애'인데 예전이랑 똑같이 여전히 잘생겼더라"라고 팬심을 털어놨다.
특히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로, 멤버들은 이를 위해 양일간 자필 편지, 양산, 고체 향수, 페이스 타월 등이 담긴 투명 가방을 모든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역조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의 선물에 대해 이들은 "굿즈가 알차고 실용적인 게 많아서 좋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부산=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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