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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의 첫 월드 투어 'BOYNEXTDOOR TOUR KNOCK ON Vol.2 IN SEOUL' 3일째 마지막날 공연이 개최됐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해 단독 투어의 마침표를 찍은 공연장에서 약 1년 만에 다시 팬들을 만났다.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선예매 시작과 동시에 3회차 전석 매진되며 3만1800명을 동원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뭣 같아' 'I Feel Good' '오늘만 I LOVE YOU' 'Hollywood Action' 'Earth, Wind & Fire' 'One and Only'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지난해 10월 공개한 미니 5집 'The Action'과 지난 6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HOME'의 신곡을 대거 추가하며 세트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전곡 밴드 반주에 맞춰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무대를 누볐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환호를 쏟아내며 공연을 즐겼다.
이번 공연에는 최초 공개 무대가 여럿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여섯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한 '기억해줘요'를 두고 리우는 "콘서트에서 저희만의 홈을 만든다고 했는데 멤버들을 믿고 함께 해줬던 가족들, 지금의 가족들인 멤버들, 그리고 원도어, 무엇과도 바꿀 수도, 바꾸지도 않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 곡을 바치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무대 내내 멤버들의 손글씨 가사가 스크린에 띄워지며 감동을 더했다.
이와 함께 팬송 'I Wonder'와 'I Wonder, Always', 미니 4집 ‘No Genre’ 수록곡 '장난쳐?', 미니 5집 수록곡 'Bathroom' ' JAM!', 정규 1집 수록곡 'Upside Down'이 최초 공개됐다.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 역시 준비됐다. 지난해 파이널 공연에서 기타 연주에 도전한 성호에 이어 올해에는 태산이 베이스 기타 연주에 나서 ‘Nice Guy'의 일부구간을 솔로 연주로 채워 공연장의 데시벨을 끌어올렸다.
세트는 첫 월드 투어에 나서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당찬 마음가짐을 시각화했다. 스테이지 정중앙에 설치된 4층 규모의 거대 LED 타워는 곡 분위기에 맞춰 영화 촬영장, 분장실, 공항, 컨테이너 박스, 화려한 파티장 등으로 변신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돌출 무대를 2단 턴테이블 리프트로 구성하고 연결 통로에 6개의 LED 리프트를 빼곡하게 설치해 몰입도를 높였다.
VCR에는 정규 1집 'HOME'의 자전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수직형 구조물인 엘리베이터를 배경 삼아 멤버들이 데뷔를 위해 노력하던 지하 연습실에서 출발해 비로소 꿈을 이뤄 무대 위로 올라오는 과정을 그렸다. 이는 데뷔 전후로 느낀 감정과 생각을 담은 신보의 주제와 이어지며 연계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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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마치며 멤버들은 소감을 전했다. 명재현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뵐 수 있어서 영광스러웠다"
태산은 "투어를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다. 투어를 하면서 지칠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이런 좋은 기억을 안고 가면 '오늘도 재밌겠지' 긍정적인 생각만 하게 될 것 같다. 잘 놀아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무대를 하는 이유 1순위는 원도어다. 준비하면서 '좋아할까?' 그런 생각을 한다. 항상 저희가 기대했던 것 그 이상으로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무대에서 밝게 웃으면서 무대할 수 있는 것 같다. 400년 함께 하자고 했는데 397년 남았다. 사랑한다"고 외쳤다.
성호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무대를 준비할 때만큼 저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이 없는 것 같다. 멤버들 모두가 가장 고민하고 예민하게 생각하게 되는 게 어떻게 하면 원도어한테 멋있게 보일 수 있을까. 하나라도 더 실수하지 않고 좋아해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 그럴 때마다 '잘하고 있나' 생각이 들긴 한다. 무대가 끝나고 나면 지쳐서 비틀대기도 하지만 결국에 집 가는 길에 보는 건 원도어가 오늘 어떻게 즐겼나. 혹시나 아쉬워하는 부분은 없나. 그런 부분을 저희는 무서워하는 마음으로 본다. 부디 저희가 노력하는 만큼 여러분들도 오랫동안 공연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마지막인 만큼 저희는 열심히 했고 원도어 한 명 한 명 다 보고 가겠다"고 고백했다.
명재현은 "어제 많이 울었지 않나.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차 타기 전에 공연장에서 한 시간 정도 '이거 이렇게 했어야 해' 싸우고 도착하는 시간까지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왜 눈물이 났는지 새삼 깨달았다. 도착하자마자 동생들 찾아가서 '나 오늘 왜 울었는지 알았어' 했다. '너무 말로 못할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 그런 사람이구나' 해서 눈물이 난 것 같다. 저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리더이고 형이고 가장 친한 친구이기 때문에 오래오래 지키고 싶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너무너무 고맙다. 여러분들이 없으면 저희가 존재할 수 없으니까. K팝 가수면 어쩔 수 없이 이별하는 거야. 하지만 그 말 안 믿을 거다. 여기 있는 원도어는 400년 동안 저희만 좋아해줄 것 같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은 "저는 콘서트가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밥 안 먹고 잠 안 자고 콘서트만 매일 하고 싶다. 오래오래 보고 싶고 매일 보고 싶다. 노래 하고 같이 웃는 자리가 너무 좋다. 그만큼 멤버들 너무 좋다. 저도 어제 무슨 생각을 했냐면 숙소에 도착해서 씻고 있는데 재현이 형이 갑자기 안는 거다. 근데 그 상황 자체가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이렇게 스스럼없고 그 정도로 가족이다. 앞으로도 매일 매일 이렇게 공연할 수 있도록 예쁜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리우는 "저희가 연습생 때부터, 그리고 데뷔하고 지금까지 제일 많이 했던 얘기가 공연을 보러 오고 싶은 아이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데 어떻게 해야 여기 있는 시간 동안 아깝다고 느끼지 않고 행복한 기억만 남기고 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한다. 저희가 무대에 서는 입장, 반대로 보는 입장도 생각하고 같이 소통하고 호흡하려고 노력하는데 어땠나. 저희가 꽤 공들여서 콘서트를 준비했는데 이날을 생각하면서 연습했는데 원도어 앞에서 공연하는 게 너무 좋고 저희가 수없이 많은 무대에 섰지만 원도어만 있는 공간이 가장 좋은 공간인 것 같다. 어딜 봐도 나를 사랑해주는 눈빛이 있는 게 좋고 저도 어딜 봐도 사랑을 드리겠다. 좋은 추억, 무사히, 아픈 곳 없이 체력을 바닥 내고 가자"고 했다.
운학은 "저희한테 전부는 저희 보러 와주시는 관객분들의 삶 속에 가장 특별한 날을 만들어 드리는 게 저희가 공연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오늘 여러분들이 그걸 느끼셨다면 너무 뿌듯할 것 같다. 여러분들이 행복하고 그 기억으로 내일 행복하고 그게 제가 이 일을 하는 이유다. 콘서트를 안 하는 1년 동안 이 날을 많이 기다렸다. 너무 기억이 좋아서. 서울 콘서트 하고 나니까 감이 온다. 무조건 좋을 거다. 저희가 서울에 없는 동안 각자의 삶 속에서 열심히 하다가 또 만나서 서울에서 또 만나자"라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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