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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나성범 / 사진=신서영 기자 |
KIA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 LG와 원정 경기에서 13-1로 승리했다.
광주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은 KIA는 잠실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날 KIA 타선은 전체 16안타(4홈런) 13득점을 합작했다. 특히 나성범이 결승포을 포함해 홈런 두 방을 터뜨렸고, 김도영은 쐐기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나성범은 "선수들이 첫 경기부터 집중해서 열심히 했다. 덕분에 빨리 올라가게 돼서 기분이 좋다"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이날 선제 홈런으로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항상 매 경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 2차전은 (김)도영이가 좋은 활약을 해서 승기를 빨리 가져왔더라면 오늘은 제가 선제 홈런을 쳐서 분위기를 잡았다"며 "이후 계속 타점이 나왔고 마지막에 도영이가 만루 홈런까지 쳐서 분위기가 초반부터 올라왔다"고 돌아봤다.
이날 나성범의 홈런은 2024년 8월 17일 LG전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잠실야구장 홈런이었다.
나성범은 "잠실 홈런이 2024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더라. 오랜만에 친 홈런인데 중요한 경기에서 2개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홈런이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마지막 잠실야구장에서 기록을 남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PO에서 홈런 3방을 뽑아내며 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도영에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성범은 "후배지만 정말 대단하다. 올해도 MVP 받아도 손색 없을 정도의 성적을 냈다"며 "배울 점도 많은 선수고 이 선수가 어느 기록까지 세울까 매년 기대되기도 한다. 내년 활약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팬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같은 팀 선수인 저도 매년 볼 때마다 성장하는 게 느껴진다"며 "이쯤 되면 안 될 것 같다고 싶은 순간에도 이겨내고 치고 올라가더라. 후배지만 정말 대단하다. 같은 팀인 것에 감사하고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연승으로 준PO를 마친 KIA는 오는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시즌 2위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9승 7패로 앞섰다.
나성범은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실수를 최대한 안 해야 될 것 같다"며 "첫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지금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이대로만 한다면 1차전부터 승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에는 2024년 KIA의 통합 우승을 함께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최형우가 중심을 지키고 있다.
옛 동료를 상대하게 된 나성범은 " 적이다. 이겨야 한다. 솔직히 정말 대단한 선배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며 "(최)형우 형도 열심히 칠 거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상황 때 만나면 투수들이 잘 막아줘야 된다. 또 선취점 빨리 내서 분위기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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