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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진희 위원장(오른쪽) / 사진=국회방송 캡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체육회 등에 체육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채택된 문 전 위원장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금 국감장이 일부 증인들의 도피처로 전락했다. 앞서 이임생 전 기술이사, 권오갑 총재에 이어 오늘은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마저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더 기가 막힌 것은 정식 불출석 사유서조차 내지 않은 채 연락처를 바꾸고 완전히 잠적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전 위원장은 지난달 7월 30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논란을 빚었다. 그는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답변했고, 의원들의 태도 지적에도 "거기는 끼지 마시고. 아침부터" 등의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문 전 위원장은 8월 3일 사임했다.
조 의원은 "문 전 위원장은 청문회 당시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꽂은 채 의원들의 지적에 뻔뻔하게 대꾸하며 오만방자한 태도로 공분을 샀던 인물"이라며 "그렇게 고개를 뻣뻣이 세우더니 이제는 비겁하게 잠적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 의원은 문 전 위원장이 심판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심판과 심판평가관들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문 전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오래 있다 보니까 실탄도 떨어지고 한번 지원해달라고 전화했다. 말이 길어졌다. 용돈 좀 보내줘. 계좌로 하나 보내줘. 내가 계좌 하나 보내줄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 의원은 해당 녹취에 대해 "문진희가 현직 심판위원장 시절 심판과 심판 평가관들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내용"이라며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문제가 아니다. 배정 수, 심판 승강과 관련해서 금전 거래가 오갔다면 이건 금품 비리를 넘어 심판 운영 체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안"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미 10년 전부터 축구계는 승부조작으로 홍역을 치렀다"며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최 모 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그런데 이 최 모 씨가 여전히 심판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더라. 지금도 거창FC 대표로 버젓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녹취록을 제공해 주시면 철저히 조사해 경찰과 스포츠윤리센터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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