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서 또 등장한 욱일기…CNN도 지적했지만 FIFA는 '묵묵부답'

입력2026년 07월 21일(화) 10:48 최종수정2026년 07월 21일(화) 11:12
미국 CNN SNS 계정에 올라온 영상 /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 사용이 또다시 논란이 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이를 잇따라 보도하면서 국제적 공론화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욱일기의 역사가 외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공론화된 건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의 조별리그 1차전 거리 응원 현장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경기장 안에서도 욱일기가 펼쳐져 국내외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에 서 교수는 FIFA에 두 차례 항의 메일을 보내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FIFA는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는 "미국 CNN, 독일 공영매체 DW, 영국 스포츠바이블 등 많은 외신에서 관련 소식을 전해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서구권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CNN은 "FIFA는 정치적 메시지나 차별적 표현, 군사적 이미지를 담은 깃발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욱일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관련 보도는 일본 야후재팬에도 소개됐다. 대다수 일본 누리꾼들은 "욱일기 응원은 문제없다"며 서 교수의 SNS 계정으로 비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공론화를 통해 월드컵과 올림픽 등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욱일기 사용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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