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서 뭐하게' 주병진, 성폭행 무죄 심경→한강다리서 만난 은인 "서로를 구출" [텔리뷰]

입력2026년 10월 06일(화) 06:00 최종수정2026년 10월 05일(월) 20:56
남겨서 뭐하게 주병진 / 사진=tvN STORY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남겨서 뭐하게' 주병진이 과거 한 남성을 구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서는 코미디언 주병진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주병진은 코미디언으로 성공을 거둔 뒤 속옷 사업을 시작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속옷을 패션화시키면 되겠다는 게 보였다"며 "내 돈이 얼마인지도 모를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코스닥에도 등록했다. 수백억 원이 돈이 들어오니까 놀랐다. 그런데 기쁨보다 허무한 감정이 들더라. 목표가 돈 버는 거였는데 허탈감이 이루말 할 수 없더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성폭행 무죄 사건을 떠올리며 "좌절과 먹구름이 끼는 느낌을 받으면서 세상이 무서운 걸 알게 됐다"며 "자기 욕심으로 남의 인생을 망가뜨린 건 큰 죄다. 그 긴 세월을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한다. 계속 상처가 살아있어 힘들게 만든다"고 털어놨다.

주병진은 "어둠이 보이기 시작할 때 새벽 한남대교에 간 적이 있다. 근데 어둠 속 난간에서 뭐가 움직이더라. 어떤 사람이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난간에 걸터앉아 팔을 흔들고 있었다. 여차하면 떨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조용히 다가가서 끌어안아서 내렸다. 뭐 하시는 거냐고 했더니 통곡하더라. 약 봉투 같은 것도 있었다. 포장마차에 가서 술을 한 잔을 하면서, 나도 비슷한 입장에서 갔지만 약한 마음 갖지 말라고 했다. 나답지 않게 교훈도 했다"고 얘기했다.

이후 그 남성이 다시 한강으로 갈지 모른다는 마음에 경찰을 불러 인계했다고. 이영자가 "누가 누구를 구출한 거냐"고 하자 주병진은 "서로를 구출한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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