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모레노호, 우즈베키스탄 상대로 분위기 반전 도전

입력2026년 10월 06일(화) 08:05 최종수정2026년 10월 06일(화) 08:05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레노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이자, 모레노 임시감독에게 보장된 6경기 중 4번째 경기이다.

모레노호에게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첫 경기인 지난달 24일 에콰도르전에서 오현규와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3-0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모레노호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지치 못했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는 중원과 수비진에 문제를 드러내며 1-4 참패를 당했다. 이어 이달 2일 베네수엘라전에서도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특히 베네수엘라전에서는 김민재가 교체 직후 축구화를 집어 던지며 팀의 경기력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다같이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머리 처박고 뛰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황인범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과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모레노 임시감독의 입지도 불안해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모레노 임시감독에게 9-10월 A매치 4연전과 11월 A매치 2연전 등 총 6경기의 지휘봉을 맡겼다. 이후 경기력과 성적에 따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과 성적이 계속된다면 모레노 임시감독의 계약 연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레노 임시감독에게나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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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크게 앞선다는 평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32위, 우즈베키스탄이 59위로 27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1승4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서도 한국이 훨씬 앞선다.

다만 방심은 이르다. 당장 지난 경기에서 약체로 여겼던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졸전에 그쳤던 만큼, 마음가짐부터 새로 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최근 이란(3-1 승), 시리아(4-1 승)를 연파하며 기세가 오른 상황이다.

김민재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 또한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전 이틀 동안 팀 훈련에 불참했다. 누적된 피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모레노호의 수비 라인에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 이번 소집기간 동안 2골을 넣은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골 사냥을 재개할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한다면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58골)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 소집기간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모레노호가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축구팬들의 걱정을 씻어내는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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