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 감독,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 내정…과르디올라 감독은 거절

입력2026년 07월 25일(토) 15:18 최종수정2026년 07월 25일(토) 15:18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이 고사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감독이 내정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각) "2025-2026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이탈리아 대표팀 사령탑 제안을 받았으나 1년 휴식을 위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현재 최악의 상황이다. 지난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우승했지만, 세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도 지난 4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에 감독직을 내려놨다.

이탈리아는 새로운 사령탑을 찾기 위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더불어 현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감독과도 접촉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높은 몸값을 고려해 예산 범위를 초과하면서까지 연봉을 제안한 데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대표팀을 꾸릴 수 있도록 막강한 권한도 보장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ESPN은 "최소 1년 휴식을 원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곧바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맡는 건 애초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짚었다.

안첼로티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이 연이어 거절하자, FIGC는 피를로 감독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피를로 감독은 현역 시절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다만 감독으로선 미지수다. 지난 2020-2021시즌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유벤투스를 맞았지만, 리그 4위에 그치며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2023-2024시즌엔 세리에B 팀인 삼프도리아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승격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도자로선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2020-21시즌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를 맡아 이탈리아 세리에A 4위에 그치며 1년 만에 퇴진했다. 2023-24시즌엔 세리에B 팀인 삼프도리아의 1부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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