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 MLB 첫 한국인 투자자 됐다…애슬레틱스 지분 확보

입력2026년 07월 27일(월) 13:58 최종수정2026년 07월 27일(월) 13:58
박찬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첫 한국인 투자자가 됐다.

박찬호 대표를 중심으로 결성된 투자 컨소시엄 팀 61은 27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MLB 구단 애슬레틱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과 총 7000만 달러(약 10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7000만 달러의 투자 중 5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완료됐고, 남은 1500만 달러는 MLB 승인을 거쳐 최종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박찬호는 애슬레틱스 구단주 존 피셔의 수석고문으로 합류하고 선수 육성과 아시아 전략 수립 및 추진에 관한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

투자 컨소시엄 팀61은 박찬호를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인 켄 정과 대니얼 대 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 신구장 건립 등을 위해 진행한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한국 자본이 MLB 구단 지분을 확보한 첫 사례가 됐다.

박찬호는 현역 선수 시절부터 박찬호 장학재단을 설립해 유소년 후원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10여년간 ‘박찬호배 전국 리틀야구대회’, ‘박찬호 야구캠프’ 등을 개최하며 유망주 발굴에 힘써 왔다.

박찬호는 “이번 파트너십이 단순한 진분 관계를 넘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선수 시절 MLB에 한국을 알리고, 국내 야구 팬들에게 MLB를 알리면서 작은 접점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를 배우고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제 한국은 훌륭한 팬과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춘 야구 강국인 만큼, MLB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라스베이거스와 교류를 통해 미래 세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애슬레틱스의 존 피셔 구단주는 “한국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나라다. 박찬호와 팀61과 함께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찬호가 미국에서 한국과 아시아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것처럼, 한국인의 MLB 구단 투자를 선도하는 이번 파트너십 역시 오랜 기간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애슬레틱스는 지난 1901년 창단한 아메린카리그(AL) 소속 구단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9회, 아메리칸리그 우승 15회를 를 기록한 명문 팀이다.

애슬레틱스는 오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새 야구장을 지으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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