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으로 뛰어든 광주 선수단…불붙은 차량서 교통사고 운전자 구조

입력2026년 08월 11일(화) 16:24 최종수정2026년 08월 11일(화) 16:24
신창무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리그1 광주FC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화재까지 진압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광주 구단의 의로운 선행을 제보합니다'라는 내용의 제보를 소개했다.

사고는 지난 9일 새벽 전남광주 신가동 신가지하차도 인근 제2순환도로에서 발생했다. 승용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가 전도됐다. 승용차에는 불이 붙었다.

제보자는 "사고 직후 상황은 상당히 긴박했다. 사고 차량의 엔진룸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자칫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순간 주변을 지나가던 광주 구단 관계자들이 급하게 차량에서 내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봤다"며 "망설임 없이 불이 난 차량으로 다가가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를 직접 밖으로 꺼냈고 구단 차량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엔진룸에 난 불까지 적극적으로 진압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광주 선수단을 태운 버스는 고속도로 1차선에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해 있었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특히 신창무는 가장 먼저 갓길에 정차된 사고 차량으로 향해 상황을 살폈다.

당시 승용차에는 이미 불길이 커지며 연기가 치솟고 있었지만 신창무는 피리드욘슨과 함께 운전석으로 달려가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를 밖으로 구조했다. 이후 관계자는 버스에서 소화기를 꺼내 화재를 진압했다.

제보자는 "불길이 올라오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본인의 안전을 생각하기보다 사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먼저 구하고 화재까지 진압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랐다. 한편으로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 역시 "조금만 늦었더라면 불난 차에 있던 운전자는 큰일 날 뻔했다. 광주 구단 선수와 관계자분들 고맙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선수단에 대한 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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