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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 사진=MBN 캡처 |
1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에는 '국민 배우' 강부자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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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 사진=MBN 캡처 |
이날 강부자는 송일국과 전화 통화를 했다. 송일국은 "곧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시작한다"고 근황을 전하며 "저희 어머니와 워낙 친하시다"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강부자는 "친정엄마고 시어머니고 집 비밀번호를 다 알려드려야 한다"며 번호를 왜 알려드려야 하냐는 김주하에게 단호히 말했다. 그는 "난 꼰대다"라며 "남편이 '어디 가서 꼰대 소리 좀 하지 말라'라고 한다. 난 '싫어해도 할 얘기는 해야 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자들, 남편한테 '오빠'라고 하지 말라. 오빠는 같은 배에서 나온 남자 형제에게만 써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난 결혼한 지 60년이 넘었는데도 여보, 당신 해본 적이 없다. '여봐요'라고 한다"고 밝혔다.
재계인사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의 깊은 인연도 짚었다. "후배들에게 '뚜쟁이' 노릇을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살면서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자'가 첫 번째 목표였다. 절대 '회장님 뭐 하나만 해주세요' 그런 적이 없다"며 "부처님께 맹세코 5만 원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억울하고 속이 상했겠나. 오늘날까지 이렇게 살아온 게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고 정주영 회장님이 여행도 시켜주겠다. 역사 교육을 위한 유럽 여행이었다"며 "퀴즈를 맞추면 금 한 냥도 주셨다. 그런데 아무도 못 맞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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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 사진=MBN 캡처 |
투표에 대한 소신도 드러냈다. "학연, 지연, 혈연 이런 게 뭐가 중요하냐. 진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를 봐야 한다. 선거운동 땐 인사 잘한다. 당선되고 나면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도 국회의원을 한 뒤 서울 종로구에 나가라는 말을 들었지만 40년 배우 생활해온 게 국회의원 몇 년으로 다 무너졌다고 생각했다. 다시 배우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떠올렸다. 강부자는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 통일국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의외의 '축구 덕후' 면모도 뽐냈다. "과거 방송 3사 축구 대회가 있었다. 남편이 기성용 같은 미드필더 자리였다. 선수들 먹을 밥을 다 해갔다. 그러다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며 "난 전에 펠레, 마라도나 등이 경기하는 걸 직관했다. 요즘도 경기를 다 챙겨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배우자 이묵원과는 4년 간의 사내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강부자는 "사내 연애를 하는 사람들은 정말 조심해야 한다. 먼저 끝나도 그냥 혼자 집에 가고 그랬다"며 "남편이 불쌍해서 결혼했다. 남편의 집에 처음 갔을 때 '내가 이 집의 기둥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엄마는 그야말로 종부 같은 어머니였다. 마음 넓으시고 따뜻하시고 인정 많으셨다"며 "우리 아들이 다리가 좀 불편하게 됐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기도했다. 너무 속상해서 지금도 말을 못 한다. 지금은 결혼 잘해서 잘 살고 있으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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