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스타부터 올림픽 챔피언까지…한국과 메달 경쟁할 해외 선수는 [AG개막⑤]

입력2026년 09월 19일(토) 09:00 최종수정2026년 09월 19일(토) 09:06
인뤄닝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 일대에서 열린다.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 798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43개 종목에서 총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한국 역시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부터 올림픽 챔피언까지, 한국 선수들과 메달 레이스를 펼칠 해외 선수들을 짚어봤다.

이번 대회 여자골프에는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중국의 인뤄닝이다. 현재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인 인뤄닝은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17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거뒀고 7차례 톱10에 들었다. 특히 지난달 FM 챔피언십에서는 김효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인뤄닝을 앞세워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인뤄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고 단체전에서만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뤄닝 외에도 류옌(57위), 장웨이웨이(158위)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류옌은 올 시즌 두 차례 톱5에 진입했다.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장웨이웨이는 올 시즌 LPGA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톱10에 들었다. 자국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볼 / 사진=GettyImages 제공
태국에서는 아르피차야 유볼이 한국의 경쟁 상대로 나선다. 세계랭킹 83위 유볼은 올해 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박서진(서문여고), 김규빈(학산여고), 양윤서(인천여고부설방통고) 등 아마추어 선수 3명으로 여자골프 대표팀을 꾸렸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의 경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심사다.

야마구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 간판 안세영에게 일본과 중국의 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종목에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세계 2위 왕즈이(중국),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천위페이(중국), 7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야마구치는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간판 스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아직 단식에서 결승 무대를 밟은 적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개인전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안세영과의 최근 맞대결에서는 열세가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야마구치를 완파하고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준결승에서 야마구치를 꺾은 뒤 결승에서는 미야자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1승 15패로 앞서있으며 최근 7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미야자키와의 상대 전적 역시 8승 무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안세영-천위페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중국의 왕즈이도 최근 안세영과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쳐온 상대다. 특히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안세영에게 올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안세영은 전영오픈 패배 후 단체전 포함 3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왕즈이와의 이후 세 차례 맞대결도 모두 이겼다. 안세영은 올 시즌 49승 1패, 승률 98%의 압도적 성적을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한때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우위가 뒤집혔다. 현재 상대 전적은 안세영이 17승 14패로 앞서 있으며,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안세영이 승리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안세영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도전한다.

지난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을 모두 제패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결국 여자 단식 메달 경쟁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안세영의 독주를 누가 막아내느냐'가 될 전망이다.

2024 파리올림픽 당시 임종훈-신유빈 조와 왕추친-쑨잉사 조 / 사진=GettyImages 제공
탁구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강세가 단연 두드러진다.

중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탁구에 걸린 금메달 7개 중 6개를 가져갔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5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세계 최강의 위용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과 여자 단식 세계 2위 쑨잉사가 중국 대표팀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왕추친-쑨잉사 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중국의 간판 콤비다.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특히 혼합복식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인 만큼 임종훈-신유빈 조와의 맞대결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서 모두 왕추친-쑨잉사 조에 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두 대회를 포함해 왕추친-쑨잉사 조에 6연패를 당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해 12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에서 마침내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이후 임종훈-신유빈 콤비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7월 열린 US 스매시에서도 왕추친-쑨잉사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았다.

2024 파리올림픽 당시 판잔러 / 사진=GettyImages 제공
수영에서는 단거리 자유형의 세계적 강자로 자리매김한 중국의 판잔러가 출격한다.

판잔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을 포함해 총 7개 메달(금 3·은 3·동1)을 목에 걸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46초40)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혼성 혼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세계 정상급 단거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판잔러는 중국 수영의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황선우와 김영범 등이 판잔러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24 파리올림픽 당시 율로/ 사진=GettyImages 제공
기계체조에서는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를 빼놓을 수 없다.

율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마루와 도마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필리핀의 스포츠 스타다.

특히 마루에서는 아시아 무대의 절대 강자로 꼽힌다. 2022년부터 2026년 아시아선수권까지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율로가 아시안게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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