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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친다.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각각 지난해 12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과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소집 훈련을 못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집훈련과 경기가 무산된 두 감독은 K리그 경기 관전으로 선수단 점검을 대신해야 했다.
그러나 9일과 오는 12일 두 차례 친선경기가 성사되면서 직접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입국자는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관계로 해외리그 소속 선수는 소집하지 않았다.
두 팀 간의 1차전은 한글날을 맞아 한글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는다.
벤투 감독은 1차전을 앞둔 8일 취채진과 만나 "한글날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기쁜 날이다. 그런 날에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의 인터뷰에 앞서 김학범 감독은 "승패를 떠나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 누가 넣을 지 잘 모르겠으나 골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제가 거듭 말씀드리면 두 경기에 대한 각오와 준비, 계획은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 선수나 감독이라면 어느 순간이라도 이기고 싶은 게 당연하다. 당장 우리 팀을 두 팀으로 갈라서 우리끼리 경기를 해도 서로 이기고 싶어 한다"며 "전에도 말했듯 경기결과만 두고 생각한다면 지도자로서 좁은 시야를 지닌 것이다. 두 경기 모두 중요하지만 앞을 내다보고 과정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3가지를 준비한다. 과거에 해온 것, 현재 하고 있는 것, 미래에 준비해야 할 것 등을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어렵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앞으로 있을 일들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원두재, 이동경, 이동준을 소집했다.
벤투 감독은 "짧은 시간이라 많이 보지 못했지만 평상시 소속팀의 활약을 꾸준히 지켜봤다. 충분히 선수들의 재능을 알고 있다. 선수들이 소집되기 전까지 경기가 있어서 어제 하루 제대로 훈련을 했다"며 "아직 오늘 하루도 좀 남았고 계획대로 모든 것이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여타 A매치 준비처럼 선수단 최종 훈련을 20분만 공개한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23세 이하 팀을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지붕에 있는 같은 식구이자 동료다. 절대 상대 팀이라고 표현할 일은 없다"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려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20분 공개는 두 경기만 두고 결정한 것이 아니다. 모든 게 그랬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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