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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월드컵 무대에서 모국을 상대하게 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각오다.
벤투 감독은 7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일 카타르 도하의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참석했다. 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돼, 2장뿐인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조 추첨 결과가 나왔을 때 가장 기분이 남달랐을 인물은 포르투갈 출신 벤투 감독이다. 그동안 거스 히딩크 감독(2002 한일 월드컵), 딕 아드보카트 감독(2006 독일 월드컵)이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지만, 모국과 상대한 적은 없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모국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 월드컵에서 만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 추첨 전에는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하지만 이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포르투갈전도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물론 다른 경기들과는 기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처음 조국을 상대하기 때문에 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다른 구단에서 전 소속팀을 마주할 때와는 분명히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도 "프로로서 경기에 접근할 예정"이라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인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한국과 함께 16강에 오르고 싶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나 역시 같은 바람"이라면서도 "상대는 16강 진출 확률이 더 높은 팀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오구 조타(리버풀)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호날두는 경계대상 1호로 꼽힐 수밖에 없다.
다만 벤투 감독은 호날두 한 명 보다는 포르투갈 팀 전체를 경계했다. 그는 "어떤 팀이든 한 선수만이 걱정거리가 될 수는 없다"면서 "호날두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이고, 내가 지도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모든 포르투갈팀을 고려해야 한다. 포르투갈은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에서 다른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보통과 같이 진행될 것이다. 새로운 경험이지만 그 이상은 아닐 것"이라면서 "우리가 하던대로 준비하면서 상대를 분석하고 최선의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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