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격파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삼성은 25승1무26패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이 끊긴 KIA는 24승25패가 됐다.

삼성 류지혁은 2안타 3타점, 김성윤은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이승현은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불펜진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KIA 선발투수 김도현은 4.2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최지민은 0.1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도영과 최형우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3회까지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KIA였다. 4회초 김도영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최형우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오선우와 한준수, 김호령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내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김성윤의 볼넷과 디아즈의 안타, 김영웅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류지혁의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불펜진을 조기 가동한 두 팀은 다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KIA는 7회초 2사 이후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4-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도 7회말 2사 2루에서 김성윤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내며 4-4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삼성은 8회말 디아즈, 강민호의 볼넷과 류지혁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성규와 양도근의 밀어내기 볼넷, 김성윤의 2타점 2루타로 대거 4득점하며 8-4로 달아났다.

KIA의 9회초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낸 삼성은 8-4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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