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12년째 제주 생활 중, 서울 올라올 마음 無…어제 이상순 집에서 잤다" [인터뷰 스포]

입력2025년 11월 07일(금) 16:03 최종수정2025년 11월 07일(금) 16:34
사진=안테나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Lucid Fall)이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언급했다.

루시드폴은 오늘(7일) 오후 6시 열한 번째 정규 앨범 '또 다른 곳' 발매를 앞두고 발매 당일, 서울시 강남구 안테나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루시드폴은 12년째 제주에서 생활 중이다. 서울에 올라올 마음이 없냐는 물음에 그는 "어제 사실 (이)상순이 집에서 잤는데 가끔 그런 질문 받는다. '이제 서울 올라오지?' 그런 얘기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저는 딱히 서울에 있을 이유가 아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즘처럼 앨범 나오고 하면 서울에 오긴 하는데 제가 서울에 있는 직장에 출퇴근하는 사람도 아니고 방송하는 연예인도 아니고. 꼭 서울에 안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 하나, 두 번째는 제주의 삶이 참 좋다. 또 하나는 서울에 사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처럼 여기긴 하는데 세상의 중심이 내가 아니듯 세상의 중심이 서울이 아닌 거니까. 어쩌면 조금은 자유롭게 살고 있는 프리랜서 뮤지션의 입장에서는 사는 걸 자유롭게 살아야 하지 않나. 그 중에 하나가 제주여서 제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루시드폴은 "서울을 떠난 이유는 음악적인 이유가 컸다. 서울에서 음악적으로 나에게 자극을 주는 게 없네. 자극은 주는 건 많지만 음악적으론 없구나. 제주에서는 어쩌면 심각한 음악만 만드는 것일 순 있지만 원하는 음악을 만드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에서의 생활에서 가장 큰 건 혼자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 개인의 성향일 수도 있다.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다. 서울에 살면 좋은 점도 많이 있다. 친구도 많고 재미도 있고 중고 거래도 할 수 있고. 제주도에 살면 택배비만 만 원이 든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일단은 혼자서 내 안에서 무언가 많은 작용들을 일으키고, 거기서 에너지를 모아서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데에는 서울보다는 제주가 훨씬 좋다. 사람들 만날 일이 없다. 제가 MBTI 성향 'E'면 힘들겠지만 저는 E가 아니기 때문에"라며 "저는 코로나19 때 일주일 격리돼 있을 때 1도 불편함이 없었다. 방 안에 혼자 있는 게 너무 좋더라.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혼자 생각하고 음악 듣고 관련돼서 작업하는 게 좋다. 일상도 나름 되게 바쁘게 흘러간다. 강아지 밥도 만들고. 그렇게 살아가는 게 나에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까 음악하기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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