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 판 흔들까…안정환 '입중계' 가능성 주목 [ST이슈]

입력2026년 05월 21일(목) 18:18 최종수정2026년 05월 21일(목) 18:18
안정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홍명보호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안정환의 해설을 지상파 중계로 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지면서, 팬들의 관심은 기존 방송사가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펼쳐질 '날것의 중계'로 쏠리고 있다.

안정환은 21일 서울 신도림 더 링크 호텔에서 열린 축구 토크 예능 '티키티키타카타카토크토크쇼'(이하 '티키타카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그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질문에 "당연히 우려가 된다"며 "축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부분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호를 향한 축구 팬들의 비판이 큰 것에는 "시작 단계에서는 어느 감독이 와도 그런 잡음이 있었다. 우리가 몰랐을 뿐"이라며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내 발언이 어떻게 나갈지 조심스럽지만 결과가 나오고 끝난 다음에 그걸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결과가 안 좋을 때는 나도 비판할 거다. 잘못된 부분은 '내 생각은 이렇다'고 발언할 수 있다. 이유 없이 얘기하는 건 안 좋은 것 같다. 국민들은 잘못했을 때 욕할 수 있다. 잘못했을 때 질타를 받아야 되는 것이 감독이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도 축구하면서 욕을 많이 먹었다. 나도 욕을 굉장히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안정환의 발언은 최근 상황과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중계권 협상 과정에서 JTBC와 지상파 3사의 이견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최종적으로 MBC와 SBS를 제외한 KBS만 140억 원에 중계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JTBC는 박지성과 배성재, KBS는 이영표와 전현무가 중계를 맡는다.

이에 따라 이번 월드컵에서 MBC 해설위원인 안정환의 해설을 볼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매 월드컵마다 특유의 직설 화법이 화제를 모았지만, 그 목소리를 이번 월드컵 본 무대에서 듣기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아쉬움도 크다.

일각에서는 지상파가 아닌 유튜브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해설 콘텐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스포츠 중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방송사 중심의 해설 구조 역시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자체 콘텐츠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정환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컵 중계를 하지 못하게 돼서 아쉽다"며 "입중계를 할지 생각하고 있다. 주위에서 찬반이 많은데 구독자들에게 의견을 묻고 싶다"고 한 바 있다.

입중계란 중계권이 없는 사람이 중계화면 없이 음성해설만 내보내는 방송을 말한다. 안정환은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입중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정환이 실제로 입중계에 나설 경우, 기존 방송사의 정제된 해설과 달리 보다 자유롭고 직설적인 화법,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이 젊은 시청층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생긴다. 특히 월드컵처럼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에서 안정환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현장감 있는 분석이 더해진다면, 중계권 유무와 별개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나나·탑, 뮤직비디오로 만나 연인으로…"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
기사이미지
故 최진실 오늘(2일) 18주기…갑작…
기사이미지
나나·탑, 열애 인정 "뮤직비디오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빅…
기사이미지
유승준, 오늘(2일) 세 번째 비자 소송 2심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병역 기피 논란 이후 20년…
기사이미지
5타 줄인 김주형, 아시안게임 남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기사이미지
부산영상위원회, '암살자(들)' 시사…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영화 '암살자(들)'의 시사회가 취소되…